늦은 일곱 시, 나를 만나는 시간
최아룡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그냥 힐링을 위해 집어든 책. 마음요가니 마음이 힐링될라나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아니면 명상 등으로 나를 차분하게 해주겠지 하는 맘으로.

내 스스로 그냥 마음이 지쳐서 여행도 가고 싶고 이런 책도 읽고 싶어지나보다 하고 느끼면서.

 

요가강사인 작가가 회원들을 상담하고 그에 맞는 요가를 처방해 준 사례가 자세히 적혀있었다.

회원들의 몸 상태-예를 들면 저는 손목이랑 어깨랑 안좋아요 등-은 상담(?)한다고 생각했지만, 이 요가원은 그걸 넘어서서 진짜 상담차원으로 회원과 깊이 얘기를 나누고 그에 맞는 요가를 하고 마음가짐을 바꾸며 몸도 변해가는 이야기가 적혀있어 놀랐다.

읽다보니 나도 깊이 빠져들어 작가 프로필을 다시 읽어보게 되었다.

작가는 요가자격증을 따고 요가에 관심이 많던 중, (대학에서는 다른 것을 전공함) 박사 학위 논문을 준비할 때, 회식 중 지도교수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한다. 그 당시 어찌나 충격을 받았던지 온 몸에 두드러기 돋고 음식섭취도 잘 못하는 등 몸에 거부반응이 많이 나타났다고 한다.

몸과 마음이 이렇게 연결되어있음이 이렇게 드러나는 구나 싶었다. 한동안 두문불출하고 요양을 하다고 1~2년 쯤 있다가 자신과 같은 사람들을 위해 요가원을 만들고 지금에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나는 이해했다.

 

여러 사례를 읽다보니 그들이 특이해서, 그들의 상황이 특별히 힘들어서일수도 있지만, 나를 비롯해 우리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그녀들이었고, 그들이 잘 들어주는 작가와 교감하면서 심리적으로, 또 요가를 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고 자신을 찾아가면서, 치유되는 모습에 그들에게 응원을 보내게 되었고, 나도 이런 치유받는 곳이 있다면 찾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조금 들었다.

나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항상 긴장해선지 어깨가 많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그래서 몸이나 어깨가 많이 아프다. 요즘은 내가 그걸 인지하고 있어서 긴장이 될 때, 날숨을 쉬고 어깨를 내릴려고 해서 많이 나아갔지만, 몇년전까지 나도 이유를 모르고, 집에오면 어깨가 너무 아팠다.

어깨에 모든 것을 짊어진 듯, 어깨가 너무 무겁다고 생각한 때도 있었다.

 

암튼 여러 사례를 보고 그녀들이 많이 좋아진 모습을 보이는 걸 보니 나도 안심이 되었고, 내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았다.

그리고 몸과 마음은 서로 연결이 되어 있으므로 내 몸과 마음을 살뜰이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많은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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