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그라피 #하리의서재

타인의 체계를 인정하고 그 체계로부터 발생하는 모든 생각이나 감정을 가능한 한 적확하게 짐작하고자 하는 태도. 너와 나 사이에서 발생하는 모든 오해를 불사하겠다는 굳건한 의지. 사랑한다는 말은 그런 의지를 내포하고 있을 것이다.

#무엇인지무엇이었는지무엇일수있는지 #최유수 #디자인이음 #청춘문고

최유수 책 두번 째.
리커버말고 독립서적으로 살 걸 그랬다. 조금씩 아껴 읽다가 이제야 다 읽었다. 문체도 마음에 들고 좋은 글귀도 많았다. 마음을 건드리는 글. 좋아하는 작가가 되었다.

요즘 읽는 독립서적 속 작가들 마음에 든다. 이번 여행에서도 동네책방을 다녀와서 몇 권 책을 샀다. 어쩐지 마음이 풍족해진 기분. 이번에 산 책은 어떨지 또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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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이 나를 더 좋은 곳으로 데려다주리라
임이랑 지음 / 수오서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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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그라피 #하리의서재

좋은 순간이 올거예요.
약속해요.
분명히 다시 찾아옵니다.
그 순간에 가닿기까지는
제가 여기에 서있겠습니다.

#불안이나를더좋은곳으로데려다주리라
#임이랑 #임이랑에세이
#수오서재

누군가의 안녕을 바라는 글은 언제나 울컥하게 하는 거 같다.
너무 내 마음같은 책이라 위로가 됐던 책. 나의 마음이 당신에게도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그런 책이었다.

무사태평하게 보이는 사람들도 마음 속 깊은 곳을 두드려보면 어딘가 슬픈 소리가 난다고 나쓰메 소세키가 말했다. 마음 속 깊은 곳을 들여다보고 슬픈 소리를 알아채고 위로가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지 못하는 나 자신을 그만 미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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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를 거부하는 우울한 연인에게 문학동네 시인선 186
양안다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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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다 시인의 숲의 소실점을 향해라는 시집을 좋아한다. 그 시집을 통해 시인을 알게 되었고 이제는 양안다라는 이름만으로도 그 시집을 산다.

시라는 것이 내게는 늘 어렵고 모르겠지만 읽어도 이해하거나 공감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시는 나를 울리기도 하고 어떤 시는 마음을 어루만지기도, 어떤 시는 절망 속으로 빠지게 하기도 한다.

이 시집 역시 나락으로 떨어질 것만 같은 기분과 축축 처지는 기분을 어쩌지 못하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문장은 살아서 내 마음에 들어와 불을 지핀다. 그 한 문장만으로도 시집은 그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

시인의 말을 읽고 시집을 고르기도 한다. 그래서 시인의 말을 좋아하는데 이 시집에서 특히 더 좋았다.

나는 너를 이해하고 싶었고 그래서 내가 썼다.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게 쉽지 않다. 평생가도 모를 일일수도 있다. 그러나 이해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나는 가끔 당신이 되는 꿈을 꿔요. 이해하고 싶어(꿈속 얼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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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 8세부터 88세까지 읽는 동화
루이스 세뿔베다 지음 / 바다출판사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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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책 #하리의서재 #하리그라피

우리들은 네게 많은 애정을 쏟으며 돌봐왔지. 그렇지만 너를 고양이처럼 만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었단다.

우리들은 그냥 너를 사랑하는거야.

네가 우리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아. 우리들은 네 친구이자, 가족이야. 우리들은 너 때문에 많은 자부심을 가지게 됐고, 많은 것을 배웠다는 것도 알아줬으면 좋겠구나.

우린 우리와는 다른 존재를 사랑하고 존중하며 아낄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지. 우리와 같은 존재를 받아들이고 사랑한다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야.ㅠ하지만 다은 존재를 사랑하고 인정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 그런데 너는 그것을 깨닫게 했어.

너는 갈매기야. 그러니 갈매기들의 운명을 따라야지. 너는 하늘을 날아야 해. 아포르뚜나다, 네가 날 수 있을 때, 너는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을거야. 그리고 네가 우리에게 가지는 감정과 우리가 네게 가지큰 애정이 더욱 깊고 아름다워질 거란다. 그것이 서로 다른 존재들끼리의 진정한 애정이지.

#갈매기에게나는법을가르쳐준고양이
#루이스세풀베다
#바다출판사
#8세부터88세까지읽는동화

소르바스 너무 사랑스럽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동물들이 말귀를 알아듣고 말도 할 줄 아는 거 아니야? 그런 생각 종종 한다고 하는데 시인과 대화하는 소르바스 모습에 웃음이 터졌다. 소르바스가 아포르뚜나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에선 왠지 뭉클해졌고 시인의 도움으로 성당 종루에서 날게 된 아포르뚜나다와 그걸 보는 소르바스의 모습은 감동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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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침대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52
존 버닝햄 지음, 이상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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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동화책 #하리그라피 #하리의서재

˝이 침대를 가져온 부인 얘기론 마법침대랍니다. 가만히 누워서 여행도 할 수 있대요.˝

#마법침대
#존버닝햄
#시공주니어
#네버랜드세계의걸작그림책

동화책은 너무 재미있다. 존 버닝햄 동화책 특히 재미있는데 상상력이 정말 풍부하다.존 버닝햄의 대부분 동화 속에는 아이들의 말을 안들어주는 어른들이 있다.

진짜 마법침대가 아니라도 우리가 누워서 여행을 떠날 수도 있겠지.

마법침대 타고 어디 갈래?
눈 내리는 오타루로 떠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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