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에 있는데 경비아저씨가 다가오길래(아파트 경비는 무서워ㅜ주차강력스티커!!) 서둘러 내려서 수업시간이 좀 남아서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다. 아저씨는 어린이집이냐 어떤 수업이냐 물으시더니 해맑게 웃으며
˝화이팅!˝
이라고 말씀하셨다. 그 웃음이 참 따뜻하더라. 차에 다시 탔는데 똑똑 두드리신다.
˝혹시 공주교대예요? 우리 아들이 거기 다녀서.. 혹시나하고..˝
멋쩍게 웃으셨지만 아들을 자랑스러워하는 빛나는 눈빛이 보이더라. 수고하시라고 밝게(최대한) 인사하고 문을 닫았다.
보통 경비아저씨들은(내가 본 일부) 추운 날 경비실에 앉아계시던데 홀로 열심히 청소하고 계셨다. 아저씨를 보는데 행복한 청소부가 생각나기도 하고...
모르는 대학생을 응원하고 싶어지기도 하고...
마음이 간질간질하다.
아버지의 모습을 보니 아버지의 대한 책도 찾아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