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창문이 덜컹거린다.
연휴 내내 혼자인 나는 자고 책읽고 글씨쓰고 먹고의 반복.
말은 하지 않는다.
말을 잊은지 사흘째.

내가 만든 고립이니까 외롭지 않다.
다만 쓸쓸할 뿐.

이 시간이 좋다.
아마 내일이면 이 고요함은 깨지고
나는 다시 발랄한 가면을 쓰고 복작복작 어울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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