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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이어도 제대로 먹는 유럽여행 - 로컬들만 찾는다는 맛있는 핫플레이스 154 ㅣ 벨라루나 한뼘여행 시리즈 2
이재호 지음 / 벨라루나 / 2015년 9월
평점 :

한동안 여행에세이, 가이드북 같은 여행책에만 빠져있던 적이 있었다. 지금도 여전히 여행에세이를 좋아하고 여행을 좋아한다.
대학 때 서른이 되기 전에 꼭
유럽여행을 가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 꿈이 어디로 가버렸는지 사는 게
바쁜 탓이라며 저멀리 미뤄뒀지만
유럽에 대한
로망을 항상 간직하고 있었다. (요즘 리뷰를 쓰면서 느끼는건데 난 꿈만 꾸고
이룬 게 별로 없구나..ㅠㅠ)
게다가 난
먹는 즐거움의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여행지에서라면 꼭 현지음식을 먹어봐야한다는 주의기 때문에
읽는 내내
"여긴 가야해!!"를 외치며 흥분상태였다고나 할까. 흐흐흐.
이 책이
마음에 드는 건 역시 로컬들만 찾는다는 곳이라는 점이다.
이젠 유럽에
가서도 한국인을 자주 마주치게 되고 여기가 한국인지 유럽인지 헷갈릴 정도로 동선이 겹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정확한
사실은 아님. 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ㅋ)
그리고
스타벅스나 맥도널드같은 세계 체인점을 전전한다는 글도 보았는데
나는 유럽에 가서 한국에서도 볼 수
있고 먹을 수 있는 걸 먹을 순 없다!!
잘 먹는 세끼도 중요하지만 맛있게 먹는 한끼가 더 중요하다.
유럽을 여행하면서 폼나게 맛보는 젤라토부터 스테이크까지!!
저자인
이재호는 틈만 나면 새로운 맛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고 한다.
세상에.
먹기 위한 여행이라니. 부러워도 너무 부럽다!!
이 책을
통해 저자의 여행길에 동행하며 어떤 맛있는 것들을 먹었는지, 어디서 괜찮은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현지의
맛있는 음식을 경험도 없이 무작정 알아낼 수는 없으니
현지인이
되어 그 곳만의 음식을 맛보고 여행할 수 있는 가이드북이라 할 수 있겠다.


저자는
맛집을 안내하기 전에 식당에 대해서 주문은 어떻게 하는지, 어떤 식당을 가야
하는지 주의사항은 뭐가 있는지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나라별, 지역별로 식당마다 업체정보와 업체 위치, 영업 시간, 예약 방법, 가격
등을 표기해놓았기 때문에 목차를 통해 찾아보면 된다.
또한 저자의
말을 덧붙여 한 마디씩 써놓았는데(별점 대신?) 그걸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주문한
요리들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간략하게 설명을 덧붙였다.
사진은
작지만 보는데 큰 무리는 없다. 어떤 메뉴인지 확인하는 정도.
레스토랑에
대한 설명, 메뉴 설명 뿐만 아니라 맛평가도 솔직하게 한다.
업체 소개할
때 메뉴판이나 지도가 첨부되어 있다면 더 편했겠지만 직접 찾아가는 맛도 있겠지.


맛집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도시마다 투어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유로
자전거나라, 마카롱 클래스 르꼬르동 블루 체험 등등 다양한 체엄을 해볼 수
있다.

레스토랑
뿐만 아니라 와이너리나 시장, 식재료매장 등도 소개하고 있다.
여행지에
가면 시장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레스토랑도 좋지만 시장에서 직접 장을 봐서 해먹는 것도 좋다.
꽃보다
청춘보면 꼭 한 번은 숙소에서 밥을 해먹는 모습이 나오는데 친구들과 그렇게 장보고 복작복작 거리면 얼마나 신날까.
당장이라도
유럽으로 날아가고 싶어진다.
유럽에
맛집투어만을 위해 가진 않겠지만 식당을 고르는데 아주 적절한 책이다.
여행가방을
쌀 때 이 책을 넣어가라고 권하고 싶다.
로컬들만
찾는다는 그 곳에 한 번 가보시길.
덧)
유럽여행이라고는 하지만 이탈리아 중심이라 동유럽이나 북유럽 편도 나왔으면
좋겠다.
동유럽이나
북유럽은 그렇다쳐도 왜 스페인이나 독일이 없을까?
저자가
바리스타이다보니 디저트나 카페가 상당히 많은 편이다,
나는 커피와
디저트를 좋아하니까 좋았는데 별로라고 하는 분도 있더라.
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