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물 _ 정끝별

 

가까스로 저녁에서야

두 척의 배가

미끄러지듯 항구에 닻을 내린다

벗은 두 배가

나란히 누워

서로의 상처를 손에 대며

 무사하구나 다행이야

응, 바다가 잠잠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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