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박경리 큐레이션 리커버) 박경리 탄생 100주년 기념 큐레이션 리커버
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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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뷰 #도서제공

🔖한 남자와 두 여자,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어긋난 사랑이 불러온
파멸과 이별

도파민 팡팡 터지는 그 시절 막장 드라마!

#애가 #박경리 #다산책방

첫 장편소설이라는 애가, 뒤표지 소개에서부터 느껴지는 강렬하고 흥미진진한 스토리. 한국 문학사에서 박경리 작가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박경리 작가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판이 출간되었다.

🔖토지로 이어지는 박경리 문학의 원형
『김약국의 딸들』

🔖박경리 작가의 첫 장편 소설
『애가』

🔖박경리 작가의 대표 연애소설
『표류도』

세 권 중에 한 권을 골라 신청하는 서평단에서 당첨되어 『애가』를 만났다. 사실 박경리 작가의 책은 이 책이 처음이다. 토지는 오래전에 도전했다 실패했고 드라마도 있었다고 하는데 보지 않아서 잘 모른다.

❤️ 민호와 진수, 그리고 설희의 사랑
❤️ 현회와 정규, 그리고 오 박사의 사랑

애가는 사랑에 대한 소설이다.

민호와 진수는 보통의 남녀의 연애처럼 보였는데 알고보니 진수가 양공주였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민호는 충격을 받았지만 양공주여도 상관없다는 마음과 배신당했다는 생각이 충돌하고 갈피를 잡지 못하다 사랑하지도 않은 설희와 결혼하고 만다.

정규는 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던 현회가 자신의 스승의 사모님이 되어버리자 서울을 벗어나 고향으로 내려간다. 그렇게 어긋난 사랑 앞에 누구도 행복해질 수 없었다. 다양한 인간의 군상을 볼 수 있었고 술술 읽히는 가독성과 간결한 문장, 마지막까지 끌고가는 스토리의 힘까지, 역시 박경리 작가는 한국문학계의 전설임은 분명하다.

불륜으로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읽기가 편치 않았다. 나는 불륜소재만으로도 소설에 진입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진수가 스스로 원해서 양공주가 된 것이 아니었고 민호가 흔들리는 이유도 납득이 되었다. 전쟁이라는 시대적인 특수한 상황 속에서 인물들의 사랑과 갈등, 상처와 이별을 누구의 탓으로 돌릴 수 있을까. 다만, 이해하고 납득해보려고 애써보았지만 쉽지 않았을 뿐이다. 죄인이라고 비난하진 않겠지만 사랑 앞에 그렇게 앞뒤 안가리고 달려들어야 했나 싶고 내 감정이 매마른 것인지 어느 하나 아름답게 보이지 않았다. 설희만 불쌍했다. 여성을 대하는 순결한 대상화가 불쾌하고 순수한 사랑에 대한 편견, 끈질기게 포기하지 않는 집착과도 같은 사랑이 씁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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