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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정말로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태오 지음 / 부크럼 / 2025년 4월
평점 :
#오늘의책 #하리뷰 #에세이추천 #도서제공
🔖삶에, 사람에, 사랑에 지친
당신의 모든 순간을 다독이는 문장
#당신이정말로잘됐으면하는마음에
#태오 #태오에세이
#부크럼
보자마자 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다. 누군가 내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 너무 귀하고 소중하지 않은가. 아직 춥긴 하지만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봄이 왔고 사람들은 너도나도 나들이를 떠나고 모두들 즐거워보인다. 인터넷 속 세상에는 불행한 사람은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온통 꽃밭이고 환하고 생기가 넘친다. 하지만 막막하고 답답하고 괴롭고 힘든 순간은 누구에게나 있다. 마음이 허하고 온기가 필요할 때 정작 곁에 아무도 없을 때도 있다. 함께 있어도 오히려 더 외롭게 만드는 사람들도 있다. 말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은데 들어줄 사람은 없는 것 같다. 그럴 때 이런 다정한 말들이 필요한 게 아닐까.
뜬구름 잡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하거나 현실적인 조언이 더 필요하지 않아? 라는 말을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결국 현실을 살아가야 하는 것은 나 자신이니까. 그러니까 채찍질하거나 뼈때리는 말이 아니라 따뜻하고 다정한 예쁜 말을 듣고 싶은 거다.
태오 작가는 지칠대로 지친 이들에게, 잘 지내려고 애쓰는 애들이게, 외롭고 쓸쓸한 이들에게 듣고 싶은 말을 전해준다. 무조건 열심히 내달리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걷거나 쉬기도 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면 분명 우리가 놓쳐버린 사소하지만 커다란 행복이 있을 것이다. 무리하지 말고 사는 일이 뜻대로 되지 않더라도 분명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람에 곁에 있으니 말이다. 책을 다 읽어갈 때쯤 작가의 마음과 내 마음이 같구나 느꼈다.
🔖꼭 거창하고 대단하게 살 필요는 없으니 너무 앞만 보고 달리지 말고, 가끔은 뒤도 돌아보고 옆도 바라보면서. 뒤처진 사람은 뒤에서 밀어주고, 옆에서 함께 걷는 이와 발을 맞추며, 그렇게 내 사람들과 함께 소소하게 행복하고 싶다. p.257
이렇게 비슷한 결을 가진 사람, 비슷한 속도로 걷는 사람, 보이지 않는 마음과 의미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다.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해요✨️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싶은 사람
🌿삶의 의미를 다시 찾고 싶은 사람
🌿자기 자신에게 용기를 주고 싶은 사람
🌿일상 속 소소한 행복을 발견하고 싶은 사람
🌿미래에 대한 희망을 되찾고 싶은 사람
📖 책 속 좋았던 문장수집 ⬇️
🔖살다 보면 행복한 날들보다 힘들고 괴로운 날들이 더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도 100일 중에 한 번쯤 있는 즐겁고 행복한 기억 덕에 나머지 99일을 또 살아가지요. 그러니 부디 사소하더라도 행복한 추억들을 많이 만들어 가길 바랍니다. p.16
🔖우리는 그 사람이 되어 보지 않는 한, 다른 사람의 상처에 대해 추측할 수는 있어도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공감하고 이해하려 노력할 수는 있지만 거기에도 한계는 있을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옆에 있어 주는 것밖에 없을지도 모르겠다. 온기가 필요하면 따뜻하게 안아 주고, 혼자가 외로우면 함께 있어 주고, 들어 줄 이가 필요하면 귀 기울여 주고. 진정으로 위로가 되는 건 위로의 말이 아니라, 위로가 되어 주고 싶은 마음일 테다. p.56
🔖그러니 나라도 당신에게는 예쁘고 좋은 말만 주고 싶다. 침울했던 기분이 나로 인해 조금은 나아지도록. 내 무신경함으로 당신의 연한 마음이 상처받지 않도록. 내 앞에서만큼은 당신의 약한 부분도 편히 내보일 수 있도록. p.92
🔖아무리 캄캄한 밤이라도 옆에서 내 손을 잡아 주는 사람 하나만 있다면 그 밤은 덜 무서울 것 같다. 눈물이 멈추지 않는 날에도 말없이 어깨를 내어 줄 사람이 있다면 그 눈물도 외롭지만은 않겠지. p.113
🔖매 순간 사랑하며 살고 싶다. 모든 시선에 사랑을 담아 당신을 바라보고, 손길 하나에도 사랑을 담아 당신을 쓰다듬고 싶다. 되돌아보면 내 삶이 가장 빛났던 순간은 무언가를 사랑하던 때였으니까. p.159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선물받았습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