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일기의 힘 - 감정에 끌려다니는 당신을 멈추게 할
정윤주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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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책 #하리뷰 #도서제공




감정에 휘둘린다면 써라

단 한 줄을 써도 변화는 시작된다

감정에 서툰 나를 바꾸는 내면 대화 연습


#감정일기의힘

#정윤주

#시크릿하우스



책의 정확한 제목은 '감정에 끌려다니는 당신을 멈추게 하는 <감정 일기의 힘>' 이다. 감정에 휘둘리고 끌려다니며 감정기복이 큰 나에게 너무나 꼭 필요한 책이었다. 저자는 감정 일기를 스면 누구나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감정의 주인으로 살 수 있다고 했다. 저자 본인이 직접 경험한 감정 일기의 힘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불면증, 우울증, 공황장애 등 고통스러웠던 지난 날을 감정일기로 극복해낸 것이다. 저자를 따라가며 감정 일기가 무엇인지, 감정 일기를 어떻게 쓰는지, 감정 일기를 쓰면 무엇이 좋은지 꼼꼼하게 알아볼 수 있었다.


차분하고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어떤 문제 앞에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게 싫었다. 별거 아닌 일에도 흥분하고 화를 내고 짜증을 내는 나 자신이 싫었던 날들이 많았다. 나는 나를 들여다보기를 좋아하지만 예쁜 모습보다는 미운 모습을 더 극대화시키는 편이었고 자기혐오와 자기비하으로 똘똘 뭉친데다 자기검열까지 심해서 남탓도 많이 하지만 내탓도 참 많이 했다. 그래서 책을 많이 읽었고 필사를 오래 했으며 글을 쓰는 시간이 많았다. 일기장에 쓰는 일기는 늘 실패했고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SNS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나 자신을 솔직하게 쓸 자신이 없어서 쓰다말다를 반복하고 나를 미워했다가 안쓰러워했다가 극단적인 감정기복상태로 꽤 오랜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제대로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2년이 채 되지 않았다. 글을 쓰면서 나를 풀어내는 시간을 만날 수 있었다. 쓰면서 나를 만났다.


저자 역시 자신의 내면과 감정을 마주하려면 쓰기라고 말하고 있었다. 쓰기를 통해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고 그렇게 감정을 들여다보면 그 뒤에 숨에 있는 욕구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내가 감정에 휘둘리고 괴로운 시간을 보냈던 것은 바로 여기에 있었다. 나는 감정을 파고들어 자책과 후회를 자주 했는데 거기에서 더 나아가 나의 욕구를 제대로 볼 줄 몰랐던 것이다. 내 안에 충족되지 않은 욕구를 발견하고 그 욕구를 인정하면서 자기 자신에 공감했을 때에야 나를 미워하기보다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감정 일기를 쓰는 것은 처음에는 막막한 일이다. 그래서 저자는 매일 하나씩, 30개의 감정을 마주하고 써볼 수 있도록 안내서를 마련해두었다. 연습장이 아닌 예시를 넣어두어 어떻게 써야할지 난감할 때 길잡이 되어 쓰기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었다.


얼마전 100일간의 글쓰기챌린지 미션을 완주했다. 매일 글을 쓰면서 머리를 쥐어뜯었고 나 자신을 드러내는 일이 낯설었지만 매일 쓰면서 지금 이순간을 바라볼 수 있었다. 감정일기는 아니었지만 매일 쓰는 행위는 나 자신을 들여다보고 나의 내면과의 대화를 시도하는 일이었다. 이 책을 통해 쓰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었고 감정 일기를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내 감정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내 감정을 알아야 나를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다. 그래야 타인도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다. 내 마음밭의 주인은 나다. 나를 움직이고 나아가게 하는 것도 나다. 자책과 후회로 가득차 있던 지난 날의 나도 나고, 매일 글을 쓰고 뿌듯해하던 나도 나다. 멈춰서서 지난 날에 머물러 있을 것인지, 앞으로 나아갈 것인 결정해야 한다. 감정 일기의 힘을 믿고 나아갈 때이다. 



감정일기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아 그에 따른 말과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북돋아 줍니다. 외부의 도움이 아닌 오직 자신에게 있는 힘으로 말이지요. 그 과정에서 버려야 할 것과 취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배우고 선택할 수 있습니다. 과정없이 자신을 알고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예전과 다른 사람, 진정으로 원하는 삶은 익숙함을 고수한 채 얻을 수 없습니다. 낯선 어색함 가운데 매일 자신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과정이 쌓일 때 스스로에 대한 사랑이 쌓입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나 자신부터 매일 사랑하고 돌보는 연습을 하세요. 미덥지 않은 자신일지라도 매일 믿고 돌보는 것이 사랑입니다. 또한 매일 자신을 믿고 돌보는 사람이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사랑받기 위해 기다리지 말고 먼저 스스로 사랑하는 사람이 될 때 성숙한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기억하세요.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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