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사람이다 - 꽃 내음 그윽한 풀꽃문학관 편지
나태주 지음 / 샘터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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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내음 그윽한 풀꽃문학관 편지




이제 풀꽃을 떠올리면 나태주시인님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풀꽃시인의 풀꽃문학관에서 편지가 도착했다.





#꽃이사람이다

#나태주

#샘터



나태주시인님의 풀꽃문학관은 공주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적산가옥으로 개관한지 10년이 지났다고 한다. 올해 새로운 문학관이 개관할 예정인데 그 전에 지금의 풀꽃문학관에 관한 책을 쓰고 싶으셨다는 시인. 시인의 풀꽃문학관 마당에서 피어난 수많은 풀꽃과 나무의 이야기가 아름답다. 꽃이나 나무에 관심은 있지만 많이 알지는 못했는데 아는 꽃이 나올 땐 반갑고 새로운 꽃을 만날 땐 두근거렸다. 봄의 시작인 머위꽃부터 여름이 시작되는 길목에 부레옥잠까지 풀꽃문학관의 봄과 여름을 함께 보낸 기분이다. 초록의 풀꽃문학관에서 시인님과 함께 마당을 쓸고 꽃을 바라보고 물을 주고 가꾸면서, 그렇게 한 계절, 한 계절을 보내는 마음으로 읽었다. 다정하고 따뜻한 시선의 시인님의 문장들에 덩달아 마음이 따뜻해졌다.





p.220 “문제는 마음이다. 몸이 아무리 열악해지고 아프기까지 해도 마음으로 행복하고 편안하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되는 것이다. 그야말로 꽃이 주는 선물이고 긍정의 마음이 주는 축복이다. 비록 여러 가지로 번잡하게 힘들게 살아가더라도 나에게 이렇게 날마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골목길이 있고 그 골목길에서 만나는 정다운 이웃 한 사람이 있다는 건 더없이 고맙고 다행스러운 일이다.”


꽃을 좋아하고 보러다닌지 10년정도 된 것 같다. 힘들고 지쳤을 땐 더 많이 봤다. 키우지는 못해도 보는 건 늘 위로가 됐다. 꽃은, 나무는, 풀은, 숲은 언제나 변하지 않으니까. 나를 미워하지도 공격하지도 비난하지도 않으니까. 그렇게 자연이 주는 치유의 힘으로 버티며 살았다. 사람때문에 힘들고 지치기도 했지만 사람때문에 힘을 얻기도 했다. 혼자서 보는 꽃도 좋았지만 함께여서 더 아름다웠던 꽃도 많았다. 시인님의 말대로 문제는 마음이다. 꽃을 보듯 너를 본다는 시인님의 다른 책 제목처럼, 꽃처럼 당신을 보고 싶다. 꽃이 사람이다라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 꽃같은 당신을 만나 내가 이렇게 행복하다고 말하고 싶다.



p.17 해마다 봄은 쉽게 오지 않는다. 멀리서 망설이면서 더디게 더디게 온다. 발자국 소리만 들려준다든가 숨소리만을 미세하게 들려주다가 어느 날 벼락 치듯 달려온다.


 **추천추천

 더디게 오더니 어찌 이리 빨리 가버리려는 건지. 봄이 아쉬운 지금, 시인의 아름다운 책과 함께 봄기운을 다시 한 번 느껴보길 바란다.


** 책 속 시인님 그림이 너무 귀여워요☺️ 색연필느낌의 그림들이 귀엽고 예뻐서 더더 좋았습니다. 시인님이 직접 찍은 사진들도 보고 싶었지만 어쩐지 풀꽃문학관에서 보내온 편지의 느낌에는 그림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몇 년전 보았던 풀꽃문학관이 그리워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림 #김파카 @kimpaca



**능소화가 아름다운 풀꽃문학관 ♡


#하리의생각조각

_ 읽고 필사하고 생각조각을 모으는 시간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도서협찬 감사합니다🙏


#필사모임 #주간심송 에서 진행하는

#주간심송챌린지 #주간심송필사챌린지


매일 읽고 매일 씁니다.

문장을 수집하고 밑줄을 긋고

만년필로 필사합니다

생각조각을 모아 글을 씁니다.


#만년필필사 #매일필사 #필사하리

#하리그라피 #하리의서재 #하리캘리

#하리독서노트 #오늘필사 #독서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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