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자꾸 내게 <블리치>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장르 안 가리고 읽는다지만, 그래도 내 주류는 순정만화였던터라.. <블리치>는 생소했다.. 막 궁금증이 생기던 차에 거기다가 불을 지피는 것이 있었으니  오늘읽은 <허브>11월호..

  제목하여 '소년의 야망을 훔쳐라~!!"  

  소년만화를 보지 않는다는 것은 만화의 재미의 큰 한 축을 버린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

가슴을 뜨끔하게 하는 한마디와 함께 소개된 <블리치>, <강철의 연금술사>, <데스노트> 등등..  보니, 강철의 연금술사와 데스노트는 이미 좋아라 하며 읽었던 책들이 아닌가!

아무래도 내가 뭔가를 놓치고 있었나 보다.. <블리치>를 읽고야말겠다.. 건망증 도지기 전에 장바구니에 넣어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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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4-10-29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시간에?
날개님, 저도 요즘 알라딘 서재에 채 두 시간을 안 채운다고요.
내일 님의 이벤트에 참여하겠습니다요.
그나저나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가 뽑힐 확률이? ㅎㅎ

날개 2004-10-29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거 쓰고 난 뒤에 자러 들어갔다구요,뭐..
근데, 정말 요즘 로드무비님 글이 많이 줄었더라구요.. 이제 폐인생활에서 벗어나시려고요?ㅎㅎ
이벤트 참가만 하세요.. 참가상이라도 드릴테니..^^
 

  후지와라 코코아란 생소한 작가의 작품입니다..  솔직히 그림 보고 골랐습니다..^^;; 우리 나라에 나온 작품이라곤 이거 달랑 하나니.. 전작이랑 비교해 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어디 리뷰 써진 것도 없고...  완전 '모험해보자'란 생각으로 산겁니다만,  결과적으로는 성공입니다..^^*

판타지류의 작품입니다.. 인간과 마물, 그리고 라이칸스로프라는 특수한 종족이 대립하며 살아가는 세계..  각 종족들이 공존하는 얘기가 주가 될 듯 합니다..

엄청난 힘을 지녔지만 사라져가는 종족인 라이칸스로프의 후예 치루하는 보기에는 굉장히 연약하고 귀여운 소녀입니다..  그 힘 떄문에 인간들에게 이용당하다가 결국 배척당하고 혼자 살던 치루하는 마침내 인간마을로 내려오게 됩니다..

인간마을에서 마물에게 공격당하려는 찰나 토벌대 대장인 키사라의 도움을 받게 되죠.. 그는 치루하의 어린 시절 소꼽친구였습니다..  1권 표지에 나오는 두 인물이 치루하와 키사라입니다..^^ 예쁘게 생겼죠?

키사라는 오해로 인해 치루하를 미워합니다만, 결국 치루하의 곱고 고운 마음 덕에 오해를 풀고 자~알 살게 됩니다..  2권까지가 그런 내용입니다... 

치루하는 마치 후르츠 바스켓의 토오루를 보는 듯 하군요.. 한없이 베푸는 성격이라 주변사람을 결국 행복하게 만드는 그런 역할이요.. 지금 3권까지 진행되었습니다만,아마도 악인이 등장하지 않을 만화 같습니다..

3권에서는 마물쪽 캐릭터들이 등장하는군요..

마물이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예쁜 미소년, 미소녀들에.. 성격마저 매력적인 캐릭터들입니다.. 그들이 라이칸스로프를 찾으려 여행을 시작하는 것이 3권의  내용인데,  4권쯤에서부터 본격적인 얘기가 펼쳐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본에선 4권까지 나와있다니.. 조만간 4권을 보게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안 보신 분들.. 한번쯤 이 책으로 눈을 돌려 보심도 괜찮을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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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4-10-27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고운 캐릭터는 별로라서 말이죠.^^
좀 찌그러지고 음침한 캐릭터에 마음이 끌려요.
아니면 아주 허무하고 코믹하든가......

날개 2004-10-27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로드무비님 답지 않으시게 고운 캐릭터가 싫단 말입니까? ㅎㅎ 하지만 요런것도 꽤 괜찮다니깐요.. 그나저나 왜 제 옥션 이벤트에 참가 안하셔욧~

겨울 2004-11-04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글 읽고 찾아 봤어요. 음, 예상 외의 내용이더군요. 캐릭터의 성격이 무척 맘에 듭니다. 심각한 걸 워낙 좋아해서^^ 실은 저도 요렇게 통통하고 고운 그림은 별로였는데 재미만 있다면야...

날개 2004-11-04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4권이 나왔답니다.. 주인공들이 4편에서 모두 만나려나 모르겠어요..^^*
 
나나세 4 - 완결
츠츠이 야스다카 글, 사야카 야마자키 그림 / 삼양출판사(만화) / 2003년 9월
평점 :
절판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을수 있다면.. 그 사람은 편리할까?  혹은 행복할까?

나나세는 정신감응력자이다.. 흔히 말하는 타인의 생각을 읽는 초능력자..  일견 편리해 보이는 이 능력은 그녀에겐 고통이다..  끊임없이 흘러들어오는 남자들의 그녀에 대한 성적 상상, 여자들의 시기와 질투,  알고싶지 않지만 알게되는 타인의 깊은 속내들..

가끔씩은 이 능력으로 위험을 감지하고 피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뻔히 다른 사람의 위험을 알고서도 자신의 능력을 숨기기 위해 모른체 해야한다..

자신이 있을 자리를 찾기 위해 헤매야 하는 그녀에게.. 같은 정신 감응력자인 소년 노리오는 일종의 구원이었다.  위험을 무릅쓰고 노리오를 죽음의 직전에서 구한 그녀는 염동력을 지닌 협력자 헨리와 셋이서 기묘한 동거생활을 하게 된다..

능력자이기에.. 다른 능력자들과의 만남은 필연적으로 계속되지만,  근본적으로 불신을 품고 사는 그들이 서로 마음을 내어주기는 힘든 일..   친구가 되기도 하고, 적이 되기도 하지만 결국 자신의 고독속으로 되돌아 올 뿐이다.

어디서나 시기와 질투는 존재한다..  어설픈 능력밖에 가지지 못한 자의 비틀린 사고는 능력자들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진다..  숨가쁜 대결과 그에 따른 슬픈 결말.. ㅡ.ㅜ

네 권이라는 짧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알차게 읽은 느낌이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그림체였지만, 전혀 구애되지가 않았다.  나나세가 겪는 사건 하나하나가 흥미롭게 진행되고, 적절한 액션신과 그에 뒤지지 않는 심리묘사로 쉬지않고 책장을 넘기게 한다..  간간히 '19세미만불가'일 듯한 내용들이 섞여 나오긴 하지만 이야기의 진행상 필요한 도구로 생각하고 넘어가도 좋을 듯하다..

재미있었다.. 한번쯤 읽어봐도 후회하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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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einsusun 2004-12-23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윽....생각만 해도 끔찍해요. 지나가는 사람들의 생각, 지하철에 같이 타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다 들린다면 얼마나 머리가 아플까? 영화 " What women want" 가 생각나네요.

날개 2004-12-23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선님... 저로서도 준다해도 갖고 싶지 않는 능력이예요..^^* 생길일도 없겠지만요..
 

 원작은 '카노 토모코'이고, 그림은 '핑크 아오마타'입니다.. 1편이 얼마전에 나왔습니다..

 원작자에 대해선 별로 아는 바가 없습니다만,  핑크 아오마타의 만화는 무지 좋아합니다..  따스한 요괴이야기인 <고스트 카르테>를 비롯하여,  SF판타지물인 <블라인드 게임>, <판타판>.. 모두 재미있게 읽은 책이지요..

핑크 아오마타의 많은 작품들이 따스하고 감동적인 내용이듯이, 요번 책 <사사라 사야>도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원작자인 카노 토모코는 '가슴과 눈물의 이야기'라고 표현했더군요..

갑작스런 사고로 남편을 잃고,  아기와 단 둘이 남게 된 어린 엄마 사야는  죽기 전 남편이 살고 싶다고 했던 마을인 사사라로 가게 됩니다..

지독한 방향치에, 마음도 여리고, 남에게 속기도 잘 하는 사야..  이런 아내를 두고 하늘나라로 도저히 갈 수 없었던 남편 유타로는 유령이 되어 사야 곁에 있게 되죠..^^  그리고, 사야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다른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가 사야를 도와줍니다..

기본적으로 악인은 거의 없는 듯 합니다..  아니, 사야의 맘이 너무 고와서.. 모든 사람을 악하지 않은 인간으로 만들고 말더군요..

전세비용을 가로챈 부동산 아저씨도 사야에겐 나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자신을 걱정해주고 애도의 말을 해준데 감사하며.. 그 돈이 배가 부른 아주머니에게 보탬이 될거라 좋아하죠..  물건을 훔친 이삿짐센터 직원도 사야에겐.. 단지 잠깐 생각을 잘못한 사람일 뿐입니다..

만사를 좋은 쪽으로만 보는 사야...    그 누가 뭐라하든, 이런식으로 세상을 산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

크지도 작지도 않은 산간 마을,  시간이 멈춘 듯한 공간인 사사라에서 살아갈 사야의 모습이 눈 앞에 훤히 보이네요..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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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스트 바둑왕>의 작가인 오바타 타케시의 신작 <데스노트 Death Note>가 나왔습니다..    번역본이 나오기 전부터 일부 팬들은 만화 스캔본을 번역해서 돌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화입니다..

DEATH NOTE..  이 노트에 이름이 적히면 그 인간은 사망하고 만다는 사신계의 수첩입니다..

사신계의 사신 류크는 따분함을 견디다 못해 이 수첩을 인간계로 떨어뜨리고.. 이 수첩을 주은 17세 야가미 라이토는 역시 따분했기에 이 수첩을 이용하기 시작합니다..

전국 1위를 할 정도의 좋은 머리로 교묘하게 범죄자들을 죽여나가는 라이토...  그는 이 썩은 세상을 바꾸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사신 류크는 이런 라이토를 흥미진진하게 바라보고 있지요..

그러나.. 계속되는 범죄자의 의문사에 세상은 가만 있지 않습니다..   결국, 전 세계의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해 왔던,   최후의 보루라는 명탐정 L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키라'로 불리게 된 라이토와 L의 전쟁이 시작되죠..

책이 후반부로 갈수록  키라와 L의 두뇌싸움은 점점 치열해지고..  제 가슴도 덩달아 두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키라의 행동은 엄격히 말하면 범죄입니다..

하나, 개심의 여지가 없는 흉악한 범죄자들을 보면, 저두 가끔  '저런 사람은 죽어야 돼!!'  라고 생각하고 있음은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도덕적인 오류를 가지고 시작하는 이 책이 과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지..   기대가 됨과 동시에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일본엔 4편까지 나왔다던데.. 아마도 여기까지는 빨리빨리 나오겠지요..

초판 한정 부록으로 일러스트 포스트 카드가 들어 있습니다..  1권 표지그림과 같은 그림의, 코팅지 재질의 카드입니다..  이거 책갈피로 쓰니 좋군요..^^*

흥미진진한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둘의 두뇌싸움이 지루함을 확 날려버립니다..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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