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묵시록 카이지>, <금과 은>으로 유명한 작가 노부유키 후쿠모토의 두 작품을 읽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림은 카이지 가와구치 (침묵의 함대 작가..)이고, Story만 노부유키 후쿠모토 이다. 역시 카이지 작가답게 그 스토리가 어찌나 사람을 긴장시키는지.. 손에 땀을 쥐고 책을 읽었다.

<고백> 2권 완결이다.
그는 친구 이시쿠라와 함께 산에서 조난당한다. 이시쿠라는 혼자서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고, 그가 들쳐 업고 산장을 찾으려 한다면 둘 다 죽을 상황이다. 이시쿠라는 이에 죽음을 각오하고, 자신을 버리라 한다.
죽음을 앞두었다고 생각한 이시쿠라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데, 그것은 살인이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살아서 무사히 산장에 도착한다. 그 때부터 시작되는 공포의 시간... 살인을 고백한 친구는 자신의 죄를 알고있는 그를 살려둘 수 없다. 그리고, 낌새를 눈치 챈 그는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데....
좁은 산장안이라는 공간, 하루가 지나야 구조대는 도착하고.. 그는 고산병으로 눈마저 점점 안보이는 상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을 치는 자와 자신의 죄를 끝까지 숨기려는 자의 숨막히는 싸움이 시작된다. 그리고, 결말은 소름끼치는 반전과 함께 온다.. 밤에 읽다가 무서워 죽는 줄 알았다..ㅡ.ㅜ
그리고, 다른 하나는 <생존> 3권 완결이다.


부인은 암으로 이미 죽었고, 딸은 14년전에 행방불명인 주인공은 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는다. 삶에 의욕을 잃고 자살하려던 그에게, 딸이 14년전에 살해당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희안하게도 살인범의 범죄만료시효와 자신의 남은 목숨의 기한이 똑같은 것을 알게 된 그는 그때부터 딸의 살해범을 잡고자 한다.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쳐 도달한 범인... 만료시한 때문에 범인의 자백을 받아야만 하는 상황.. 결국, 그들의 두뇌싸움이 시작되는데.. 아버지는 위대하다..란 말을 써도 좋을 듯하다.. 끝까지 추적하여 결국 범인이 죄값을 치르게 만드는 모습은 감동이라고 할 밖에..!!
두 작품 다 너무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짧은 이야기라 부담도 없고, 스토리가 탄탄하여 긴장을 늦추지 않게 한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