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어 마인>, <요정의 집으로 오세요>, 인형연극>으로 유명한 시게루 타카오의 <맑음X소년>은 11권 완결의 만화이다. 그것도 재작년에 완결된.......
사실 이 책이 처음 나왔을때 분명히 사서 읽었었다.
<디어마인>을 너무너무 좋아하고 재미있게 읽었기에 그 작가책이라면 당연히...! 하면서....
근데 4권쯤 읽다가 왠지 재미가 없어서 포기를 했었다.
그 때 왜 그랬는지 다시 읽은 지금은 정말 모르겠다...

신주의 전통 깊은 가문의 딸 오시로 시노부와.. 시노부를 지키기 위해 온 닌자 소년 사이조의 이야기다.
사이조의 첫 등장은 조금은 초라하다..
저 아담하고 허약해 뵈는 모습을 보라~!
그러나, 그는 그의 공주인 시노부가 위험한 순간에는 어느새 돌변하여 누구보다도 믿음직스런 모습이 된다.
권이 더해갈수록 달려져가는 사이조...

짐작이 되겠지만, 이 책은 사이조와 시노부의 로맨스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한 사람은 주인의 입장이고, 다른 한 사람은 그 주인에게 충성을 다해야하는 닌자의 입장이고 보니,
그 사랑이 순탄치만은 않다.
게다가 닌자 마을에 얽혀있던 오래된 원한과 비밀들이
계속해서 시노부를 위험에 빠뜨리고, 사이조를 시험에 들게 한다.


차마 다가가지 못하고, 고백하지 못하는 닌자소년..
공주가 위험에 빠지면 자신의 목숨은 제쳐두고 뛰어드는..
사랑하는 시노부가 다칠까봐 노심초사 어쩔 줄 모르는 순수하고 열정적인 닌자소년 사이조..
같이 가슴아프고.. 같이 사랑에 빠진듯 읽었다.
이제라도 보게되어 다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