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이게 언제 빌린거더라~ ㅡ.ㅡ;;;;;
한번 잡으면 며칠이면 될것을 내가 뭐했는지 나도 모른다오~~~! 이해해주오~~~!

 <옥수수빵파랑 / 이우일>

양장본 표지가 참 맘에 든다. 책 사이즈도 적당하고, 색깔도... 이 색깔이 '옥수수빵파랑'이란건가?
읽을 책은 다른 사람의 리뷰를 잘 보지 않는 습성에 따라.. 사전지식이 없었다. 알고보니 이건 이우일의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다.
작가의 다른책도 그랬지만, 이 책 또한 참 재밌다.  간결한 문체와 유머섞인 글들.. 그리고, 재미난 만화를 곁들여 술술 읽히게 만드는 책이다.  이 사람의 약간은 어린애 같은면이 너무 좋아보인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뭐가 있더라~~~^^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 박경철>

누군가 눈물을 줄줄 흘리며 읽었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그만큼은 아니었지만 감동이 밀려오는 책이다.
모든 의사가 이 사람만 같다면..... 이란 생각이 든다. (한데 의사가 나오는 소설이나 만화들을 보면 왜 거의 대부분 외과의사인걸까? ㅡ.ㅡ 이 사람도 외과의사였다.)
검색하다보니 이 책.. 2권도 나와있네.. 흠..
1권 안 산 책은 2권도 절대 안사는 습성에 따라.. 또 누군가에게 빌려 읽어야 할 듯~ 흐흐~

 

 <다르면서 같은 / 데릭 커크 킴>

작가가 구미시에서 태어났단다. (내가 살았던 도시가 나오면 저도 모르게 흥분하는 단순빵~ ㅎㅎ) 아마 미국에 입양되어 간 듯하다..
역자는 이 책을 '우디 앨런을 연상시키는 위트'라고 표현했는데.. 그 말이 딱인것 같다.
누구에게든 후회하는 과오가 과거에 한번쯤은 있기 마련이고, 작가는 젊은 시절의 과오를 자연스럽게 풀어놓는다. 
재미있으면서도 뜻밖에 오래도록 여운을 주는 작품..
아 참... 이거 만화다. (엥? 표지보면 안다고요? ^^;;;;)

 

 <마틸다 / 로알드 달>

시공주니어 책이니..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다.. 하지만 뭐~ 작가가 작가이니만큼 한번쯤 읽어주는 센스를~ㅎㅎ
세상에 이런 부모들이 진짜로 있을 수 있을까 싶게 악한 부모에다가..  천재이면서 나중엔 초능력까지 발휘하는 소녀 마틸다의 얘기.. 
뭐.. 애들 책이니 과장이 좀 심한거라고 해두자..흠흠~  권선징악이 확실한 책..
근데 이거 진짜로 애들이 보는 책 맞어? ㅡ.ㅡ  부모가 완전 떡 되는데...

 

 <흉터와 무늬 / 최영미>

작가의 꽤 유명한 작품인 '서른, 잔치는 끝났다' 란 책을 읽어보지 못했다.  말은 많이 들어왔건만....
가족의 이야기다.. 196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세상사가 변함에 따라 같이 변해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정치에 희생되고, 돈을 따라 움직이다 바람까지 피우면서도 집에서는 큰소리인 아버지와.. 남편에겐 한없이 약한 존재이면서도 가정을 꿋꿋이 지키며 자식들을 아우르는 어머니와.. 심장병으로 죽은 언니.. 그리고 동생들까지...
언니에 대한 죄책감, 엄마에 대한 미안함, 아버지에 대한 연민을 가진 '나'란 존재는.. 어쩌면 내 속에도 있는 듯..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흉터가 무늬가 되도록 사랑하고 싸웠다. 이 책을 나타내는 한마디의 말일 듯..
작가는 이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좀 시원해 졌을까?

 

<뚝딱뚝딱 인권짓기 / 인권운동 사랑방>

아이들용으로 나온 인권에 대한 만화.. 아이들에게 꼭 한번씩은 읽혀야 될 책 같다.
매너님이 페이퍼에 올리셨던 <고래가 그랬어>란 잡지에 연재되었던 글이라 한다.
인종차별, 남녀차별, 핵폐기장문제, 전쟁에 대한 문제까지.. 아이들이 읽기 쉽게 써놓았을 뿐 아니라 한번씩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들을 다루어주어 고마울 따름이다.
아직 편견이 없는 어린 아이일때 반드시 읽어두어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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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春) 2005-10-20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모가 떡이 된다구요? ㅎㅎ~ 어른이 올바른 말을 써야죠!!

하루(春) 2005-10-20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흉터가 무늬가 되도록 사랑하고 싸웠다. --> 이건, 날개님이 지은 말인가요?

날개 2005-10-20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마 이거 애들이 보겠어요? ^^;;;;

날개 2005-10-20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뇨~ 책에 나온 말...^^ 그 말이 핵심인것 같아서...

울보 2005-10-20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책 보관함에 넣고 아직도,,옥수수빵파랑,,,제목도 재미잇잖아요,

panda78 2005-10-20 0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르면서 같은. 요게 궁금합니다. ^^

비로그인 2005-10-20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진이 불러오겠슴돠 -,.-

인터라겐 2005-10-20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권중 3권은 읽은거네요.. 반타작...^^

로드무비 2005-10-20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다 읽으셨군요.^^

날개 2005-10-20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얼른 읽으셔요.. 재밌습니다..^^
판다님, 그 책 참 괜찮더라구요.. 맘에 들었어요~
별사탕님, 왜 이러셔요~~~~~!!!^^;;;
인터라겐님, 오오~ 그래도 많이 읽으셨군요!
로드무비님, 저 밉죠..^^;;;; 너무 오래 갖고 있어서.....헤헤~ 곧 돌려드릴께요..

2005-10-20 16: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로드무비 2005-10-20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떻게 아셨어요?=3=3=3

날개 2005-10-20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마~ 로드무비님, 속삭인 글과 아닌 글로 이리 이중성을 보여주시다니! 흐흐~
리뷰 지금 읽고 왔어요,,,^^

로드무비 2005-10-20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중인격자라고 들어나 보셨나!^^
댓글에도 썼지만 건축가들 책은 메모해 놓으세요.
나중에 제게 빌려 읽으시면 되겠네요. 언니와 함께...

날개 2005-10-20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넵..^^ 메모해 둘께요~ 다중인격 로드무비님...으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