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님의 리뷰를 보고 냉큼 보관함에 넣었던 책..

제목에서 보듯이 선물가게의 주인은 분녀.. 무녀 기질이 있다. 물론, 자신은 부인하고 무시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선물가게를 운영하는 사람은 신비한 분위기의 남자 점원 "Mr.양"..
보아하니 인간이 아닌듯하다.
이 남자.. 긴 검은머리에 반쯤 감은 눈으로 사람을 홀린다..(그러니까 독자를 홀린다는 얘기다..-.-)

선택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특혜가 아닙니다. 인간의 오만함은 그걸 인정하지 않지만...
물건들은 스스로 주인을 정하지요.

Mr.양 (이하 양군이라 칭함..-.-;;;;) 의 말인데,
처음엔 <세상이 가르쳐준 비밀-  여기서도 물건이 자기 주인을 정함>이나 <펫숍 오브 호러즈- 동물이 자기 주인을 정함>의 설정을 너무 따르는 듯 하여 살짝 껄끄러웠다.

하지만, 그 이후에 4권까지 나오는 에피소드들은 개성적인 소재들이라 맘에 들었다.  게다가 우리나라 전통이야기들과 무속신앙들을 골고루 소재로 써먹는다는 점에서도 일단 합격..
물론, 무녀라는 소재(무녀 할머니와 손녀의 관계 같은 것..)는 <도깨비 신부>를 생각나게 하는 면도 없지 않지만, 으례히 있을 수 있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통과~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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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5-09-08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은 만화페이퍼로 저를 홀리고 있다구요!! ㅠ.ㅠ

물만두 2005-09-08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저두 함...

로렌초의시종 2005-09-08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부터 염두에 두고 있었던 작품인데 역시 재미있나보네요. 저도 조만간에~~~ 쿡쿡.

놀자 2005-09-08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보관함에만 담아둔 작품인데..오~재밌다니!..얼른 보관함에서 꺼내놓아야 겠군요^^

날개 2005-09-08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홀리셔도 됩니다..흐흐흐~
만두님, 오오~ 보셔요, 보셔요!!
켈리님, 에피소드가 더할수록 새로운 맛이 나더군요.. 담권이 언제 나올까요? ^^ <도깨비신부>는 너무 재밌어요. 꼭 보세요~
시종님, 아니, 다들 이 작품을 알고 계셨군요..^^;;;
새벽별님, 아주 비슷한건 아니구요, 할머니가 손녀의 무녀기질 때문에 손녀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점만 좀 비슷해요..
놀자님, 후회안하실 거예요..^^*

모1 2005-10-20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분녀라...예전에 보았던 문학작품..분례기가 떠오르네요. 바보한테 시집간 여자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