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켈리님의 리뷰를 보고 냉큼 보관함에 넣었던 책..
제목에서 보듯이 선물가게의 주인은 분녀.. 무녀 기질이 있다. 물론, 자신은 부인하고 무시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선물가게를 운영하는 사람은 신비한 분위기의 남자 점원 "Mr.양"..
보아하니 인간이 아닌듯하다.
이 남자.. 긴 검은머리에 반쯤 감은 눈으로 사람을 홀린다..(그러니까 독자를 홀린다는 얘기다..-.-)
선택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특혜가 아닙니다. 인간의 오만함은 그걸 인정하지 않지만...
물건들은 스스로 주인을 정하지요.
Mr.양 (이하 양군이라 칭함..-.-;;;;) 의 말인데,
처음엔 <세상이 가르쳐준 비밀- 여기서도 물건이 자기 주인을 정함>이나 <펫숍 오브 호러즈- 동물이 자기 주인을 정함>의 설정을 너무 따르는 듯 하여 살짝 껄끄러웠다.
하지만, 그 이후에 4권까지 나오는 에피소드들은 개성적인 소재들이라 맘에 들었다. 게다가 우리나라 전통이야기들과 무속신앙들을 골고루 소재로 써먹는다는 점에서도 일단 합격..
물론, 무녀라는 소재(무녀 할머니와 손녀의 관계 같은 것..)는 <도깨비 신부>를 생각나게 하는 면도 없지 않지만, 으례히 있을 수 있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통과~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만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