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만화를 살때.... 보관함에 들어있던 책의 금액이 일정액에 도달하면 한꺼번에 장바구니에 넣어서 산다. 그래서 가끔 보관함에 넣어둔지 오래된 책을 보면서.. 내가 왜 이 책을 보관함에 넣었더라~ 하고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
이 책을 받아들고서도 한참을 생각했다.. 뭣때문에 보관함에 넣어두었었는지 생각이 안나서...^^;;; 가만보니 작가 이름이 낯익다. 료 이케미, 이케미 료? 그래.. <내가 있어도 없어도>, <장미빛 내일>의 작가다. 이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참으로 특이했다. 그걸 알고나니 이 책은 이미 합격점인 셈이다.
이제 1권이 나온 상태이니 아직 뭐라고 말하기엔 성급하지만, 이건 가족의 이야기이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독특한 시선... 시끌벅적한 가족안에서 일어나는 각자의 생각들, 각자의 사정들.. 똑같은 상황을 바라보는 각자의 느낌들.. 조그만 일에 같이 기뻐하고, 그리고.. 조용히 서로를 이해한다.
느낌이 좋다. 기대되는 만화다..
금세 2권이 나와버렸다. 아니, 내가 1권을 너무 늦게 산 것인가?
기다리는것보단 낫다..^^;;
그나저나, 이 책이 내 손에 들어올날은 또 언제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