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만화 <반항하지마> 일명 GTO를 오랜만에 꺼내어 읽었다.
<상남 2인조>에서 거칠고 무식하기 짝이 없던 우리의 영길이는, <반항하지마>에서 선생님이 된다. 전직 폭주족이자 문제아가 선생님이 되면 어떻게 될까?
이쁜 여자 밝히고, 무대포에다 한번 욱하면 그 누구도 못말리는 성질의 영길이는 우연찮게 사립중학교의 교사가 된다. 문제아들이 모인반의 담임으로.. -.-;;
그 반 아이들은 믿었던 선생님께 배신 당한 후, 오는 선생님마다 괴롭혀서 쫒아내기로 유명한 아이들이다.
입만 열면 자기는 "Great Teacher 영길 - GTO"이라고 하고 다니는.. 어찌보면 한심한 선생 영길의 매력은 뭘까..! 뭐..짐작하다시피.. 영길은 문제아들을 다른 선생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여 하나하나 선도(?)해간다.. "학창시절을 재미있게"라고 부르짖는 영길에게서 아이들이 얻는 건 "저런 선생이 있는 학교라면 다니고 싶다"라는 마음..!
결국,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건, 선생같지도 않은 선생.. 혹은 이기적인 어른들을 꼬집고자 함이다. 자신들의 안위만 생각하고 학생들을 믿지 않는 선생들 사이에서, 그들 학생들 편에 완벽히 서주는 영길의 존재는 얼마나 대단하겠는가..! 게다가 선생이면서 학생보다 더 문제가 많으니..^^;;;
이 책에는 사실 평범한 윤리의 잣대를 들이대면 안된다. 책에서 나오는 영길의 황당하고 무모한 지도(?) 방법은 모범적인 시각에서 보면 완벽하게 NO!다. 게다가 다소 성희롱적인 발언과 행동들, 과격한 싸움 등등은 한번씩 수위를 넘지 않았나.. 라는 우려까지도 하게한다.
25권 완결이다. 재미는 있으나 15권 정도에서 끝내면 좋았을 걸 뒤가 너무 길었다는 느낌이다. 뒤쪽으로 갈수록 같은 패턴의 반복이다. 학원물이지만, 솔직히 사리분별 안되는 중고등학생들이 보는것에는 반대다. 그래봤자 이미 많은 중고등학생들이 봤겠지만...-.-;;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읽을만하다. 때론 감동적이기도 하다.^^;; 너무 많은 기대만 가지지 않는다면 꽤 재밌는 책이다.







사족 : <반항하지마> 1~25완 방출합니다.. 소장용 중고를 구입한 것이지만 전주인이 책을 좀 험하게 봤으므로 , 책상태는 크게 기대하지 마시구요,,
혹시 가지고 싶은 분은 그 이유를 써서 댓글 달아주세요.. 낼 아침에 제멋대로 한 분 뽑아서 보내드립니다.. 없으면 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