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 민들레 공책 / 온다 리쿠
도코노 시리즈 그 두번째.
<빛의 제국>을 읽으면서 후속편이 나오기를 기대했던 능력자의 이야기가 두 편이 있었는데, 어찌 내 맘을 알았는지 고 두 개가 딱 나와 주었다!^^
이 책은 도코노 일족의 역사를 담는 능력자의 이야기다.
근데, 기대했던 것에 비해서는 좀 심심하달까... 뭔가 좀 부족하다는 느낌.
잔잔하고 따스한 분위기는 여전하다.
★★★☆
107. 엔드 게임 / 온다 리쿠
도코노 시리즈 그 세번째.
정체가 뭘까 가장 궁금했던 능력자(뒤집고 뒤집힌다는 것부터가 모호하기만 했던...)의 이야기다.
도코노 일족의 다른 이야기들과는 그 느낌이 사뭇 다르다.
게다가 예상과는 다른 결말로 흘러가는게.....으음.....ㅡ.ㅡ;;;;;;
최종 진실이 뭔가 찾아가느라 정신없었지만, 궁금했었던 이야기라 그에 만족~
★★★★
108~111.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1~4 / 조앤 K. 롤링
<해리포터와 불사조기사단>을 읽고났더니, 역시나 빨리 읽고 싶어지더라는...
동생네서 빌려올때까지 기다리느라 죽는줄 알았다.^^;;
생각해보면 흥미를 끌 거대사건 같은 건 없는데도 읽는내내 재밌는거 보면, 이야기속의 그 아기자기한 즐거움들이 무시못할 요소인가 보다. 여하튼 다음 시리즈를 손꼽아 기다린다.
★★★★
112. 플라이 대디 플라이 / 가네시로 가즈키
꼭 만화같았다. 이런 얘기일 줄 몰랐다.
이 책이 유행할 당시, 다른 사람의 리뷰를 일부러 안 읽었기때문에 사전 정보가 전혀 없었다.
딸을 위해 격투연습을 하는 아빠라니...^^;;
만화를 좋아하는 내가 할 얘기는 아닌 듯 싶지만, 에..뭐.. 조금은 유치하기도 하고...
★★★
113. 결혼이야기 / 빅토리아 알렉산더
진짜 진짜 옛날에 나온 로맨스소설이다.
최근에 로맨스 소설을 안 읽었더니, 문득 보고싶어져서 골랐다. 헌책방에서...
이게 처음 나왔을 당시에 재밌다는 평이 자자했었는데, 흠.. 역시나 평이 좋은건 다르긴 다르다.
자립을 위해서 결혼을 하려는 여주인공이 남편감 리스트 중에서 한 명을 골라 계약 결혼을 하려다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인데.. 산뜻하고 유쾌한 느낌의 소설이었다.
여주인공이 귀엽더라는..^^
★★★★
114. 깊이에의 강요 / 파트리크 쥐스킨트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단편집.
<깊이에의 강요>, <승부>, <장인 뮈사르의 유언>, <문학적 건망증>의 네 편이 실려있다.
단편 하나하나가 독창적이고, 심오한 철학을 담은 이야기 들이다.
굉장히 얇은 책이지만 그 내용만은 두께를 초월한다.
★★★★☆
115. 비둘기 / 파트리크 쥐스킨트
어느날 복도에 나타난 비둘기 한 마리 때문에, 수십년간 평온항 삶을 살아왔던 한 남자의 일상이 무너지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표현된 책이다.
그의 강박증은 독자들마저 초조하게 만든다.
★★★★☆
116. 공중그네 / 오쿠다 히데오
오래전에 구입해놓고서 왜 그동안 안읽었었던지...
한번 손에 잡으니 그 자리에서 주르륵 다 읽히더라는..^^
정신과 이라부 의사의 독특한 치료법에 대한 이야기. 솔직히 말하면 그게 진짜 치료된거야? 싶다.
어떤 경우는 의사의 덕이라기보다는 상황이 어쩌다 그렇게 잘 흘러간거 아니냐 싶기도..;;;;;
뭐 여하튼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
★★★★
117. 인더풀 / 오쿠다 히데오
<공중그네>를 살 때, 이 책을 같이 줬다. (같이 준다고 해서 산거다..^^;;)
역시 이라부 의사에 관한 이야기이고, <공중그네>보다 먼저 나왔다고 한다.
약간 덜 다듬어진 이라부 의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패턴은 <공중그네>와 동일.
내 경우엔 <공중그네>쪽이 좀 더 나았다.
★★★☆
118. 인생 / 위화
배꽃님이 선물해주셔서 읽게 된 책.
너무너무너무 재밌었고, 감명깊게 읽었다.
한 중국노인의 파란만장한 일생이 펼쳐지는데, 노인의 입에서 담담하게 흘러나오는 이야기들이 어찌 그리 먹먹하게 와닿는지....
다른 사람에게 마구마구 추천해 주었다. 울 엄마도 읽으시라고 빌려드리고..^^
★★★★★
119. 아름다운 날들 / 성석제
<인생>을 읽고 필 받아서 뭔가 비슷한 다른건 없을까 싶어 책장을 뒤져 발견한 책. (이걸 대체 언제 사두었더라? ^^;;;)
기대를 너무 해서인지.... 그다지 재밌게 읽지는 못했다.
한 시골마을의 원두라는 소년의 일종의 성장소설인 셈. 한데 원두와 나는 별로 주파수가 맞지를 않더라는......^^
★★★☆
120. 그레이브 디거 / 다카노 가즈아키
그래서 결국 돌아왔다. 내 적성은 역시 추리야! ㅎㅎ
<13계단> 작가의 작품인데다가 평들도 무척 좋았기에 기대 만빵! (빌려읽을때까지 참을까 하다가 근질거려서 결국 사고 말았다는...)
아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나는 <13계단>보다 이 작품이 훨씬 재밌었다.
★★★★★
121. 테메레르 / 나오미 노빅
이런 책이 있다는걸 twinpix님의 서재에서 알게 된 이후부터 줄곧 지르고 싶었다. 여러 사람들이 그 지름질을 부추기기도 했고....^^
<퍼언연대기>랑 결국 같이 질렀는데, 책이 온 박스를 보고 놀랐다는... 네 권 다 그 두께가 어찌나 튼실해 주시던지..흐흐흐~
인간과 용의 우정... 이라고 줄여 말하는건 너무 아깝다.
일단 두세 장만 읽으면 홀딱 빠져버릴 수 밖에 없는 책이다.
참참.. 조그만 북라이트를 같이 받았다. 책에 끼워서 쓸 수 있게 된 건데, 언제 써보게 될른지는 몰라도 (요즘은 숨어서 책 봐야 할 일이 없어서..^^) 앙증맞게 참 이쁘다.
★★★★★
122~124. 퍼언연대기 1~3 / 앤 맥카프리
세트를 샀더니 비닐 가방안에 대형타올이 같이 딸려왔다. 써보니 촉감도 좋고 좋더라는..^^
그리고,책들의 두께가 장난이 아니다. 너무 기분 좋다..흐흐~
퍼언이라는 행성의 역사.... 라고 해야 할 듯.
퍼언에 빠져있는 동안 정말로 행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