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정리하려고 했는데, 두 달을 밀려 정리한다.
이게 습관되면 세 달이 밀리고.. 급기야는 연말에 정리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69. 팔묘촌 / 요코미조 세이시
공포 분위기를 느껴야 하는 책일게다. 한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감성이 예전같지 않다. 별로 안무서웠다...ㅠ.ㅠ
뭐.. 공포를 느꼈던 느끼지 않았던간에 책은 재미있었다. 짜임새있고, 늘어지지 않고, 곳곳에 사건을 배치하여 긴장감을 떨어뜨리지 않게 하는..
여름에 읽기 딱 좋은 소설이다.
★★★★
70. 단 하나의 표적 / 장소영
읽고 너무 재미있어서 단숨에 리뷰를 썼던 책. (아아~ 리뷰 쓴게 까마득하게 느껴지는구나!!!)
이런 남자 어디 하나 없을까 싶다.
★★★★★
71. 이영도 판타지 단편집 / 이영도
<드래곤 라자>로 유명한 사람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지, 이 작가의 책은 처음 읽었다. 솔직히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의외의 수확이었다.
단편이 아주 깔끔하고, 맛깔스럽다. 몇몇개는 장편으로 나왔으면 하는 생각도 들 정도.. 단지, 문장이 번역본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드는게 흠.
이 작가책은 읽어도 되겠구나.. 란 생각을 굳히게 한 작품.
★★★★
72. 용의자 X의 헌신 / 히가시노 게이고
제목 그대로다. 이건 정말 헌신이라고밖엔.....ㅠ.ㅠ
추리소설을 읽고 슬퍼보긴 첨인것 같다. 범인이 잡히지 않기를, 밝혀지지 않기를 바란것도 첨인것 같다. 아아~
★★★★
73.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 준 고양이 / 루이스 세뿔베다
동화다. 굳이 어른용 동화라고 할 필욘 없겠지?
사실 이런 책은 읽고서 뭘 많이 느끼고 꺠달아야 하는데... 나는 <어린왕자>를 읽고도 별로 뭘 깨닫거나 재밌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어서....^^;;;;;
읽은 그대로 가슴에 받아들여야 하는 책.
★★★☆
74. 굽이치는 강가에서 / 온다 리쿠
누군가는 온다 리쿠 책 중에 이 책이 가장 좋았다던데...(그 사람은 이 책을 젤 먼저 읽었다고 했다..) 나는 이 작가 책 중 가장 좋았던게 제일 처음 읽은 <밤의 피크닉>이었다.
그런걸 보면 어쩌면 이 작가는 첫 인상이 강렬한 작가인지도 모르겠다. 처음에 읽은 책의 잔상이 다른걸 받아들이길 어렵게 하는 건지....ㅡ.ㅡ;;;
그렇다고 재미없었다는 말은 아니고... 구성도, 느낌도 그런대로 좋고 맘에 들었던 책.
★★★★
75. 나카노네 고만물상 / 가와카미 히로미
좀 심심하달까... 평이하달까...
사실 고만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갖가지 기이한 일들에 대한 얘기를 잔뜩 기대하고 책을 잡았다가 살짜쿵 실망했다.
고만물상 점원, 주인 및 주변 인물들의 일상을 그린 이야기다.
기대없이 읽는다면, 혹은 마음이 평온할 떄 읽는다면 괜찮을 듯..
★★★
76~77. 12번째 카드 1~2 / 제프리 디버
역시 제프리 디버. 나왔다는 걸 알자마자 주문해 읽었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예정~^^
반전이 너무 많아서.. 사건이 종결되었다고 해도 절대 믿지 않게 된다. 또 어디서 하나가 툭 튀어나올지 모르니 말이다..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작품.
★★★★☆
78~89. 드래곤 라자 1~12 / 이영도
<드래곤라자>부터 시작해보기로 했다. 아무래도 첫 작품이니까.
처음 1, 2권은 그저 그랬다. 이게 그렇게 유명할 만한 책이었나 싶어 조금 실망..
실망의 이유에는 제목으로 내용을 지레짐작했던 내 탓도 있다. 사실 용과 함께 뭔가를 이루어내는 영웅에 대한 얘기를 기대했던 것. 한데, 한 무더기의 인간들과 엘프와 기타등등 종족들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여행하면서 겪는 모험이야기더라..
내 지레짐작을 포기하고 났더니, 그제서야 책이 재밌어지기 시작했다. 권이 더해갈수록 책 읽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현상도...^^
맘에 안드는 부분도 있고, 좀 어색한 부분도 있었고, 소년에 불과한 후치가 너무 심오한 생각들을 많이 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사람들이 재밌다고 입을 모을만했던 작품.
★★★★
90~91. 새벽의 천사들 외전 1~2 / 카야타 스나코
너무 오래전에(진짜?) <새벽의 천사들>을 읽어서 솔직히 기억이 날까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다. 내 머리는 아직 녹슬지 않았더라... 주인공들도 내용도 다 기억이 났다..^^
외전이라 짧은 이야기들 몇 개가 구성되어 잔잔한 재미가 있었다.
★★★
92~96.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1~5 / 조앤 K. 롤링
영화가 개봉되었길래, 그래도 영화 보기전에 원작을 읽어놔야지 하는 심정으로 책을 들었다. 사실 불의 잔까지는 책이 나오자마자 읽었었는데, 그 이후부터는 어쩐지 그다지 땡기지가 않더라는...
신경질적인 해리에 대해서 말이 많았고, 주요 인물 중 한 사람이 죽는다는 것 때문에도 얘기가 오갔었지만, 그런거 다 생각않고 책을 읽었다.
한데, 오랜만에 읽어서 그런가.. 어째 더 재미있게 읽히더라는...
빨리 혼혈왕자도 읽어야 되겠다 싶었다.
★★★★☆
97. 샤바케 3 / 하타케나카 메구미
원래 이런 얘길 좋아하기도 하지만, 작가가 참 아기자기하게 얘길 쓰는 것 같다. 만화로 그려내도 꽤 괜찮은 작품이 나올게다. 아마.
시리즈 나오는대로 바로 사게되는 작품 중 하나...
★★★★☆
98~105. 폴라리스 랩소디 1~8 / 이영도
<퓨처워커>를 먼저 읽어볼까 하다가, 호평과 악평이 반반이라 일단 뒤로 미뤘다.
굉~장히 재밌을 줄 알았는데, 생각만큼의 재미는 없었다. 책을 읽으면,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을 해야 하는데, 당췌 주인공이라 할 만한 사람이 있어야 말이지...ㅡ.ㅡ;;;;;;
키 드레이번? 이해못할 행동을 하는 남자인데다 성격 되게 맘에 안든다.
율리아나 공주? 맘에는 들지만, 나오는 횟수가 넘 적다.
오스발? 중요인물이고 뭔가 있을듯한 사람이지만, 공주와 마찬가지.. 나오는 횟수가 넘 적다.
휘리 노이에스? 글 쓰여진 톤으로 봐선 거의 악당역이다.
그 외 인물들? 동등하게 나오지만 주인공이라 할만한 카리스마는 없다. 그래서 너무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그 많은 사람들을 배치해 놓은 솜씨며, <자유>와 <복수>의 대결구도라는 설정이며, 각 나라간의 전쟁을 묘사한거며... 뭐 하나 빠지는 것은 없었던 작품이다. 사상도 심오하고..;;;;
마음을 비우고 읽는다면 나보다는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