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공지다. 방구석과 회사 파티션에 짱박혀 2월 21일부터 4월 말까지 낮술 마시는 날 빼고 만날 읽기를 진행한다. 이번에 무게를 둔 건 산도르 마라이다. 산도르 마라이가 20세기 중반에 쓴 <유언> 1939, <결혼의 변화> 1941, <이혼전야> 1944가 계획되어 있고, 이것으로 산도르 마라이의 번역서는 몽땅 읽게 된다. 독후감 읽으셔도 돈 안 받는다. 구체적인 일정이 아래와 같지는 않을 것이다.
폴스타프의 산도르 마라이 떨이 하기
1독. 3월 둘째 주, 산도르 마라이 <유언>
2독. 3월 둘째 아니면 셋째 주, 산도르 마라이 <결혼의 변화. 상>
.
3독. 2독 후 곧바로. 산도르 마라이 <결혼의 변화. 하>
.
4독. 3월 셋째 주 아니면 넷째 주, 산도르 마라이 <이혼전야>
.
.
.
.
또 독서 공지다. 독서 공지 하고 연달아 또 책 읽는다고 공지글 쓰는 게 하나도 미안하지 않지만, 독서모임 죽어도 안 하는 나는 이번에도 집구석에서 중국의 현대 희곡을 읽는다.
출판사 ‘연극과 인간’의 중국현대희곡총서 시리즈의 14번에서 17번까지다. 1번부터 13번까지는 2019년에 읽은 바 있으니 이제 연속성을 확보하게 된다. 2020년에 출간한 책들로 궈스싱의 <바둑인간>, 멍징후이의 <떠돌이 개 두 마리>, 쉬잉의 <로비스트>, 위룽쥔의 <손님>을 3월부터 4월 말까지 두 달에 걸쳐 적당히, 내 맘대로 읽을 예정이다. 현대 중국희곡만 읽으면 좀 섭섭하니까 중국전통희곡총서의 현재까지는 마지막 순서인 <진중자>도 해치울 예정이다.
폴스타프의 중국 현대 희곡 읽기
1독. 언젠지 아몰랑. 궈스싱 <바둑인간>
2독. 글쎄 언제나 읽을까? 멍징후이 <떠돌이 개 두 마리>
3독. 내가 언젠지 모르는데. 쉬잉 <로비스트>
4독. 설마 네가 알겠니. 위룽쥔 <손님>
5독. 언젠가 읽겠지. 왕런제 <진중자>
21. 01. 24.
어떠셔? 비슷했나? 그 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