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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화장품이나 수입해서 팔아볼까? - 투잡으로 시작해 화장품 회사 CEO가 된 35세 쁘티 무역상 이야기
조희령 지음, 정옥자 감수 / 지식공간 / 2012년 7월
평점 :
1.
글로벌 시대에 인터넷 강국에 산다는 것. 이것은 우리나라가 어마어마한 기회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제가 그것을 잘 몰랐고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정말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인프라가 이렇게 잘 구축된 나라는 전세계에서 찾기가 힘들고 인터넷에서의 반응 또한 엄청난데, 왜 나는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를 좀 더 좋아했던 것일까....라는 아쉬운 생각이 잠깐 들기도 합니다. 중국이 이제 세계의 용광로 처럼 모든걸 집어 삼키고 있는데, 알리바바 처럼 인터넷 기반의 기업들의 발전을 보면 '아 나도 저기에 편승할 수 있었다면...!!!! 엄청난 기회인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모르게 이미 글로벌 세계에 적응하여 엄청난 기회를 창출하고 있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 중 하나가 병행수입과 구매대행 산업이었습니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우리집의 방안에서 직구하는 시대입니다>
2.
사실 이책은 향수와 관련된 구매대행 사업을 진행하고자 하면서 읽은 책 입니다. 구매대행은 해외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을 대신 사줘서 배송 신청까지 대신 해주는 서비스인데, 같은 상품이 국내 판매가와 해외 판매가가 너무 차이가 심해서 각광받고 있는 업종입니다. 물론 2,3년 전에 붐이 일어났고, 이제는 구매대행을 이용하지 않고 직구를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 사이트의 영문 페이지와 결제과정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은 많고, 잘 찾기만 하면 좋은 상품을 정말 저렴한 가격에 받아 팔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구매대행을 조그맣게는 투잡으로 크게는 병행수입까지 같이하며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낮에는 회사에서 일하고 저녁에 주문이 들어온 상품을 발송한다는 직장인은 하루에 2시간으로 한달에 100만원 정도 수입이 난다고 하고, 그런 수입이 월급보다 마다 아예 전업으로 전환한 사장님들도 꽤나 되었습니다.
<해외 구매는 더 이상 어려운 일이 아닌 것이 되었습니다.>
3.
책을 읽으면서 자신감을 어느정도 알았습니다. 구매대행이나 병행수입은 엄청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차근차근 하다가 보면 기회가 생긴다고 합니다. 실제로 저자도 맨 처음에는 투잡으로 옷에 붙이는 양면테이프를 수입해서 팔았고, 그게 성공하자 아예 전업으로 병행수입 업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전업을 하고 나서 하늘에서 빛이 내려오듯이 해외의 보석같은 아이템을 찾은 것이 아니라 매일 새벽 2-3시까지 인터넷 서치를 하다가 괜찮은 브랜드가 있으면 메일을 보내고 까이고, 보내고 해서 발굴하여 성장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결국은 끈기있게 해보는 사람이 되는 것 같다는 것을 느낍니다....저는 매일 한문장의 명언을 공책에 정리하고 잠 들자! 라는 간단할 수 있는 계획조차도 끈기 없이 안하고 있는 마당에....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생각만 하지 말고 시작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막상 해보고 안될 것 같다고 발을 빼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끈기있게 해보는 것이 사업이든 뭐든 간에 있어서 참 중요합니다. 모두가 알고 있는 진리인데 정말로 지키기 어려운....
4.
저도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 발을 내딛어 보려고 합니다. 막상 제대로 준비하려고 보니 이것저것 준비할 것이 너무나 많은데, 패기로 못할 것이 없다는 긍정긍정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어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