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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새벽 4시 반 - 최고의 대학이 청춘에게 들려주는 성공 습관
웨이슈잉 지음, 이정은 옮김 / 라이스메이커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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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 반에 대하여
새벽 4시 반에 내가
깨어있던 적이 있을까. 시험기간에 공부량에 쫓기거나, 어릴
적에 밤새서 놀 때, 혹은 여행을 위한 새벽 기차를 타기 위한 날을 제외하고는 항상 자고 있던 시간이다. 아침에 엄청 일찍 일어나 봤자 5시였던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4시 반에는 항상 자고 있는 시간이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상당한 올빼미족을 제외한다면 늦게까지 안자는 사람들도 3시에는 잠자리에
들고 4시 반에는 한창 신나게 자고 있는 시간인 것이다. 모두가
자고 있는 시간, 모두가 쉬고 있는 시간, 하버드 대학의
도서관의 불빛은 꺼지지 않는단다. 모두가 잠든 시간에 홀로 발전하는 시간, 남들이 멈춰 있을 때 혼자 달려나갈 때는 힘들지도 않다. 내가 달려나간
만큼 정직하게 발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들은 거기서 공부할 수 있는 것이고, 그렇기에 그들은 미래에 하버드라는 타이틀을 더욱 당당하게 이용하여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책에서는
새벽 4시 반에는
자고 있어야 한다. 그게 우리 신체를 위한 것이다. 낮에
생활하고 밤에 활동하는 우리 영장류는 진화의 과정에서 그 흐름을 거스른 적이 없다. 전기의 시대가 오자
그런 흐름이 약간은 뒤로 밀렸을 뿐, 낮에 생활하고 밤에 취침하는 생활은 우리의 큰 틀이었다. 그렇기에 새벽 4시 반에 깨어 있다는 것은 신체의 리듬을 깨트려버리는
것이다. 몸은 분명히 자고 싶은데, 의지로, 신념으로 깨어있는 것이다. 내 신체가 원하는 것을 거부할 정도의
강한 정신력. 몸과 정신은 하나라는 이론은 그들에게는 통하지 않나 보다. 보통 의지가 아닌 것이다. 나 역시 잠을 줄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4시간만 자도 쌩쌩하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너무나 부럽고, 따라하고
싶었다. 그래서 나폴레옹 수면법에 대해서도 찾아보고(1일에
푹 자고, 2일에 밤 새고, 3일부터 일주일간 4시간씩 취침, 그 뒤 하루 동안 밤을 새고, 다시 4시간씩 취침), 매일
알람시계를 3개씩 설정해 놓고 잠들지만 번번이 늦게 일어난다. 그나마
지금 하루에 6시간만 자는 리듬을 위해 억지로 일어나기는 하는데 일어나도 비몽사몽하고 바로바로 정신이
들지 않아 고민이다. 어떨 때에는 6시간만 자고 비몽사몽하는
시간이 길고 하루 종일 피곤해서 차라리 7시간, 8시간을
자는 것이 더 효과적이겠다 라고도 생각했었다.
근데 사실 일어나도 크게 할 일은 없다. 그게 바로 문제다. 회사를 가지 않아도 되고, 시험을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뚜렷한 목표가 없기에 의지나 신념이
몸에 휘둘리는 것이다. 분명 시험을 위해 4시 반까지 잠들지
않고 공부한 적도 있었고, 놀기 위한 의지로 잠을 이겨낸 적도 있었다.
각자가 그때 당시에는 절박하고 간절한 의지였다. 4시 반까지 깨어 있기 위해서는 보통의
마음가짐으로는 안되는 것이다. 절박하고 간절한 목표를 가지는 것. 그것이
4시간 수면의 비결이고, 새벽 4시 반에 깨어있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나폴레옹 수면법 같은
수단이나 방법을 이용하지 말고, 몸을 지배할 정도의 강렬한 목표를 찾는 것이 정답이라는 것을 자기계발서에서
배우다니 운이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