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 밥벌이 - 어느 소심한 카피라이터의 홍대 카페 창업기
조한웅 지음 / 마음산책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 생각없이 달려든다는 것에 대하여


심심해서. 내가 느낀 저자가 카페를 시작한 이유다. 친구랑 휴일마다 게임만 하는 것에 쓸모없음을 느껴 시작한 것이 카페였다. 정말 카페에 대해서, 창업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저자의 고군분투기를 역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으로서 꽤나 재미있게 읽었다. 치밀하지 않았기에 당연히 실수가 넘쳐났고 분통터지는 일들도 많았지만 어찌 되었든, 결과적으로 카페를 오픈하였다. 읽은 내내 든 생각은 바로, 어찌되었든 했다는 것. 


항상 생각만 하며 머릿속에서 맴돌기만 하는 나와는 사실상 차원이 다르다. 그냥 지체없이 할 수 있는 능력. 이것도 능력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단순히 시작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나라의 유명한 사람도 아니고, 카페로 엄청나게 돈을 번 사람도 아니다. 그럼에도 배울 점이 참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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