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  10시 넘어 기상, 하우스 오브 카드 미드 시청 후 '모던시티' 독후감 한편 쓰니 끝


<오후>

- 동네 카페로 이동하여 '꾸베씨의 행복여행' 완독, 독서라도 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 저녁식사 오리 훈제를 주도적으로 하고 독후감 작성 후 동네 산책


- 나는 주말마다 고질적으로 자책하는 습관이 있다. 주말을 열심히 보내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자책감. 포부있게 휴학을 결정했는데 이렇게 대충대충 보낸다는 것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분노. 사실 전반적인 생활에 대해 불만이 있다. 운동을 열심히 해서 20대에 배에 왕자도 만들어보고 싶은데 일주일에 4일은 하고 3일은 안하고 열심히 한 생각만 가지고 있고, 현재 다니고 있는 인턴일이 그리 힘든 것이 아님에도 더 발전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있다. 인턴 끝나고 갈 유럽여행 티켓도 한 3주 전부터 살려고 했는데 계속 미루고 있고, 새로운 것을 배워야지 했다가 기존의 것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서 행동하지 않음을 자책하는 것만큼 어리석고 아둔한 것이 또 있을까.


- 매주 일요일 저녁, 내일부터는 정말 열심히 살아야지! 이번주 내로 여행 티켓 사고! 새로운 거 등록하고 해야지! 라고 마음속으로만 외치고 마는 한마리의 잉여동물. 그렇다고 여유를 제대로 즐기는 것도 아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앞에서만 낭만, 로맨스를 외치고 뒤에서는 여유도 즐기지 못하는 허풍쟁이다. 반성하자.


- 이런 무기력감. 이 모든 무기력함을 내가 선택했다는 것을 항상 인지하고 벗어나자. 일일 목표를 세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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