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   오 웬일로 아침부터 바쁘다. 한달 뒤에 있는엔지니어 워크샵을 지금 시작해서 대리님

도 급하고 나도 덩달아 급하다. 참가자 기념품들을 취합하고(회사 본사에서 구입하는 건데, 보온병, 맥가이버, 플래시라이트, 유에스비 따위....볼품없는데 드럽게 비쌈...이게 리얼 회사의 낭비다) 참여 잘한 사람들에게 줄 상품도 인터넷에서 찾아 피피티로 만든다. 저번 미팅때 나왔다는 로봇청소기와 공기청정기를 넣고 개인적으로 내가 블루투스 스피커를 찾아서 넣었다. 난 정말 스피커를 사랑하니까~! 쿼드비트 들어도 행복한 막귀지만 집에 뱅엔올룹슨만 있다면...!!!! 아무튼 피피티 전달하고 호텔 가견적도 정리하니 오전은 금방 지나간다.


점심은 오늘 다들 약속이 있으셔서 혼자 먹는다. 어렸을 적에는 밖에서 어떻게 혼자먹냐 상상도 못했는데, 대학들어가서 시험기간에 바빠서 혼자 먹고, 여행 혼자가서 내내 혼자 먹어보니까 이젠 뭐 그려려니 한다. 파리바게트에서 샌드위치랑 고로케, 아메리카노 야무지게 먹는다. 혼자먹으면 저렴하게 먹을줄 알았는데 거의 만원가까이 썼네ㅡㅡ 인턴이 씀씀이는 대기업회장이야~


오후     - 오후에 피피티 잠깐 정리하고 두시반에 회의에 참석. 지난번에 창원에서 다른 회사와의

미팅에 참여했었는데, 같은 회사 다른 부서와의 미팅은 또 처음이다. 하지만 뭐 별거없다. 결정난 것은 없고, 자료를 보내주면 내부회의를 통해 결정해서 알려주겠다....후에 상품들 견적서 요청하고 사내 메신저로 같은 인턴나부랭이들과 몇마디 낄낄대다보니 어드덧 퇴근시간. 오늘은 하루종일 계속 일이 있었다. 그래서 딴짓을 많이 하지 못했다.


<조국교수>

그래도 오늘 한 딴짓은 조국 교수에 대한 검색. 사실 나는 신문을 매일 읽기에 정치를 잘 아는척 하나도 모르는 깡통이다. 조국교수도 오늘 뭐 새정련 혁신위원회 위원에 합류했다고 해서 어디서 많이 들어본 사람이네~하고 찾아보기 시작한 사람이다. 그래서 지금 기억에 남는 것은 트위터를 참 많이 하는 사람, 그리고 16살에 서울대에 들어간 사람. 이러니 깡통일 수 밖에....그리고 자신을 좌파라고 칭하는 사람. 깡통에 동전하나 차는 느낌이다. 이렇게 매일매일 동전하나씩 채워서 다 차면 사회를 위해 쓰자


<비가 온다>

비가온다. 정말로 오랜만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