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    잉여, 어제 새벽 3시까지 놀았기에 오전이 삭제 된다. 제기랄.


점심은 아버지가 만드신 칼국수를 맛있게 먹는다.


오후      - ㅎㄴ이를 보기로 해서 막 출발해서 역으로 갔는데 아프다고 한다. 그래서 갑자기 파토

가 난 약속으로 내가 나중에 가려고 했었던 북바이북 이란 서점을 찾아가기로 한다 .맥주파는서점으로 유명한데, 각종 문화 교육이나 모임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음료도 파는 이색 서점으로 신문에서 많이 봤던 곳이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역으로 어렵게 찾아가서 30도가 넘는 낮의 온도를 견디며 찾아갔는데

휴무일이다. 일요일이다.

거기까지 가는데 지하철도 3번 갈아타는데 정말 갈아탈때마다 내 눈 바로 앞에서 전철들을 놓치며 왔는데, 돌아갈때도 또 눈앞에서 놓치니 정말 눈 돌아버릴 것 같다.


동네로 돌아와 동네 카페에서 총균쇠 책을 끝까지 읽는다. 오늘 정말 이거라도 해서 크나큰 다행이다ㅜㅜ 


저녁      - 오늘 영어토론 마지막 회식날이다. 무려 2년 반동안 함께해온 동네 친구 2명. 정말 오래

도 했다. 두 친구 모두 방학때 인턴도 하고, 하지만 여전히 우리의 미래는 불안하다. 치킨에 맥주를 마시면서도 우리는 불안해했다. 25살의 청춘. 아름답지만 이 아름다움을 계속 지켜낼 수 있을까. 지지않는꽃이 있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