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   SPSS정리를 어제에 이어 계속한다 .겨우겨우 지난번 샘플을 겨우 따라잡기는 했는데,

표본수가 작은 것들이 문제다. 표본수가 1,2,3개인 것들이 다반수라 오전 중에 중단, 사원님과 대리님에게 말하니 내일 미팅할 때까지 보류를 하자고 하신다.


점심은 우리대학 출신인 대리님과 다른 부서의 같은 대학 부장님과 함께 먹었다. 대리님이 나와 동문이셔서 이렇게 동문들끼리 먹을때 챙겨주셔서 매우 감사하다. 그래서 오늘은 닭곰탕을 먹었다. 그 부장님은 회계학과 출신이시다. 나와는 상당한 갭이지만, 다른 일반 직장인들과는 다르게 생각을 가지고 계시다. 우리나라 교육이 프러시아 교육의 영향이라느니, 청년에 관한 이런저런 얘기니, 직장에 파묻히면서도 시대의 흐름을 놓치고 계시지는 않았다.


오후     -  오늘 그 그저께 신나게 팩스보낸 공고문을 잘 받았는지, 참여할 것인지 의사를 묻는 

전화를 돌리는 날이다. 그런데 왜 이렇게 전화하는 것이 겁나는지 모르겠다. 나는 원체 전화를 싫어했다. 왠지 모르지만 나는 모르는 전화가 오면 안 받는다. 솔직히 아는 번호로 와도 친한 친구가 전화하는 것을 빤히 보고있으면서도 일부러 안 받은 적이 꽤 있다. 이건 정말 별 돌아이같은 행동이지만 잘 모르겠다. 그래서 오늘도 자꾸 미루다가, 다른 대리님 전화오면 그때 시작해야지, 지금은 너무 조용하니 누가 소리내면 시작해야지라는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미루다가 결국 3시 반에 시작. 첫번째 고등학교로 전화를 거니 바로 받으신다. 근데 막상 전화로 말하기 시작하면 잘 말한다. 그래서 얼떨결에 첫번째 참여 의사 성공. 기분이 판타스틱. 하지만 그 이후로 안받으시고, 퇴근하시고, 하셔서 20개 걸어서 3군데 정도 성공. 그래도 선생님들인지 모두들 친절하게 받아주신다. 그리고 이 회사가 세계 대기업이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저녁엔 타이맥스시계를 사고 운동하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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