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      오늘도 이따 오후에 있을 설문지 관련 미팅을 위한 준비를 깨작깨작한다. 그냥 그

렇게 한다. 누구도 일을 시키지 않는다. 그래서 말도 별로 없다. 순간 외로움을 느낀다.

그런데 점심시간이 다되어갈 무렵, 대리님이 오늘 몸이 안좋아 오후에 반차를 쓴다고 오늘 미팅이 없다고 이야기를 한다. 아프긴 아픈가 보다. 그런데 사원님이 또 어제 자기와의 다툼으로 인해 아픈 것이냐며 장난조로 이야기를 한다. 대단한 사람이다. 이걸 웃음의 소재롤 승화시키다니. 


오늘의 점심은 위층의 인턴과 같이 먹는다. 알고보니 나보다 한달정도 먼저 들어온 사람이다. 그래서 왠지 모르게 더 편하다. 이 사람은 호텔경영학과 출신으로 관련 경험도 있고, 정부 해외 인턴 경험도 있고, 앱을 통한 창업의 경험도 있다. 좋은 사람으로 판명. 짜장면을 먹으며 좋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후     - 오후도 역시 일이 별로 없다. 아니, 없다. 그냥 설문지나 조금씩 들여다보며 SPSS를 인터

넷에서 찾아가며 공부한다. 사실 뭐 공부했다기 보다는 몇몇 블로그를 읽는다. 하. 내일 미팅 때 어제 뭐하면서 시간 보냈냐고 혼날만하게 시간을 보낸다. 에라 모르겠다. 난 인턴이니까 배우러 온거지, 벌써부터 뭔 실적을 내러 온건 아니다. 


오늘은 짧은 생각도 떠오르지 않는...둥둥 떠있는 것 같았던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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