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 조선왕조실록 만화를 잠시 읽다가 밤에 있을 영어토론 페이퍼 작성. 오늘의
주제는 개인의 성공에 있어 개인의 노력이 더 영향을 끼치는지, 주변 환경이 더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하여. 나는 개인의 노력을 택함. 쉬울줄 알았는데 잘 안써진다...
오후 - 다리미질을 배웠다. 생각해보면 난 혼자 할줄 아는게 별로 없다. 세탁기도 그렇고 너무
집에만 살아서 그럴 것이다. 그래서 배우기 위해 오늘은 다리미질을 배웠다. 앞으로 셔츠를 많이 입겠지라는 희망을 가지고 배우는데, 역시나 어렵다. 어머니의 노련한 솜씨. 세상엔 배울 일이 참으로 많다. 게다가 요즘은 차승원의 크나큰 공헌으로 남자가 요리까지 잘해야 할 것 같다. 난 물론 올리브 채널을 좋아하지만, 거기서 요리 프로그램을 좋아한다. 뭐 그렇다고....
그리고 고등학교에서 책 2권 대출해서 좀 읽다가 지극히 자연스럽게 낮잠을 자고 일어나니 저녁 시간이구나.
저녁 - 저녁을 먹고 8시에 동네 카페에서 영어토론 진행, 한명이 빠졌지만 여전히 잘 된다.
하지만 갈수록 내 없던 영어실력이 더 떨어지는 것을 느낀다. 미군에서 약간 잘못배운 슬랭식 영어를 고치기 위해 나름 천천히 말하고자 하는데 이젠 단어도 다 까먹는다. 후...
그리고 집에와서 '무의미의 축제' 독후감 작성.
3월 15일, 평범한 일요일, 평범한 일상, 무의미한 하루, 편안한 하루, 날씨 좋은 하루. 오늘 하루는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