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 역시나 인턴 지원, 오늘은 에라 모르겠다하고 ㅂㅇㅇㅋㅍㄴ에 지원했다. 영문 이력서
한장으로 모든 게 갈리는거라 혹시...근데 돼도 문제인게 업무 내용을 읽기만 해도 엄청난 실력이 요구된다. 설마 죽이기야 하겠냐는 마음으로 지원, 오늘은 오후에 예비군 훈련을 가기에 저녁에 쓸걸 당겨서 조금이라도 썼다 ㅅㅌㄷㄷㅊㅌㄷ에 지원하다가 점심에 어무이랑 집앞으로 점심 사먹으로 나감
오후 - 첫 동네 예비군에 책이고 나발이고 설렁설렁 있다가 4시에 맞춰 동사무소로. 오늘이 3
월 들어 가장 추운 날이라는데 참 운수 좋은 날이다. 4시부터 10시까지인데 일은 정말 쉽다. 과거 학생예비군때보다도 더 쉽다. 그냥 동네 한바퀴 돌면서 전쟁이 나면 여기서 뭘하고 뭘하고...오늘은 날씨가 추워서 다 약식으로 한다.
나는 우리 동네에서만 10년 넘게 살았다. 군복을 입고 걸으니, 이런 한적한 동네, 조용한 마을도 전쟁의 영향을 받는구나라고 새삼 느낀다. 저 아기자기한 초등학교도 교복입은 학생들이 까르르 거리며 나오고 있는 고등학교도 전쟁이 나면 어떤 모습일까.... 상상이 잘 가지 않는다. 내 마음속의 내 마을은 항상 그대로인데...앞으로도 그대로 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