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무한도전 - 카이스트 한동수 교수의
한동수 지음 / 흐름출판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특허무한도전

최근에 변리사라는 검색어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한동안 위치한 적이 있었다. 대한민국 여러 직업의 평균 연봉에 대한 기사가 적이 있는데, 기사에서 변리사의 연봉이 다른 우리가 고소득이라고 알법한 여러 직업들을 제치고 가장 상단을 차지했기 때문이었다. 특허에 대한 분쟁을 조정하고, 특허 출원을 도와주는 변리사의 연봉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특허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뜻이다. 역시 평소에 특허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나만의 특허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기에 특허무한도전이라는 책을 재미있게 읽을 있었다.

 저자인 한동수 교수는 카이스트에서 연구하며 스마트기기 관련 특허를 많이 출원하신 분이다. 대표적인 것이 실내 위치 추적 시스템을 구현한 것이었는데, 다양한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행사에까지 활용되는 ,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허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사람들은 흔히 어렸을 때부터 괴짜라고 불리고 발명품도 많이 가졌을 것이라고 생각 된다. 하지만 한동수 교수는 40세가 넘은 시점에 특허라는 분야에 발을 들여 놓았고, 전문적으로 특허에 대해 배운 것도 아니었지만 50개가 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열정이 대단하다.  정보통신분야라는 최첨단 분야에서 끊임없이 연구해서 수많은 특허를 내고, 그것을 여러 기업에게   제안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전문가가 특허를 파급력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있었다. 역시 특허에 대한 관심이 다분한데, 나와 한동민 교수의 특허 방향은 약간 다른 같다. 같은 경우는 실생활에서 찾을 있는 발명을 추구한다. 어떤 물건을 이용하면서 드는 불편함 같은 것을 해결해주는 아이디어를 좋아하는 편인데, 예를 들어 구부러지는 빨대 같은 것이 내가 추구하는 발명이라고 생각한다.  발상을 조금만 다르게 해보면 이미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물건들이 얼마든지 편해지고 효용도 올라갈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저자는 자기가 십년 공부한 분야에서 특허를 내는 것으로 어떻게 보면 특허를 내기가 훨씬 용이하기도 것이다. 자신만의 전문분야이니 문제점이 보이고, 발명의 가능성까지도 동시에 확인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실생활에서의 특허를 좋아하는 이유도 어쩌면 전문성이 없어서 일수도 있다. 아직 어떤 분야에서도 전문가가 아닌데, 구부러지는 빨대 같은 발명은 전문 지식이 없어도 발명할 있기에 끌리는 같기도 하다. 하지만 잠깐만 생각해보면 그러한 발명 역시 수많은 고찰과 생각 끝에 얻어진 것이라는 것을 느낀다.

 그래도 한가지 아쉬운 점은 비록 50개가 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지만 사업화에 성공한 것은 1,2가지 생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일전에 뉴스 기사를 봤는데, 한국은 특허 출원 자체는 여타 선진국과 비교했을 뒤지지 않는데, 실제로 사업으로 연결되거나 실생활에 활용되는 비율은 낮다고 한다.  한동수 교수의 아이디어들 역시 분야를 깊게 파고 파서 발견한 아이디어 들이지만 너무 혁신적인 것인지,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인지, 사업화로 연결되지 못해 돈은 벌지 못했다고 한다. 생각에 아이디어라는 것은 우리 생활을 편하게 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활용할 가치가 빛나는 같다.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삼성으로부터 받는 특허 로열티만 1조가 넘는다고 한다. 음반시장에선 작곡가가 좋은 노래를 내면 앉아만 있어도 저작권료가 쏟아져 들어오는 것처럼 기업의 세계에선 좋은 특허를 하나만 가지고 있어도 앉아서 돈을 번다. 우리나라는 현재 특허로 돈을 버는 입장이라기 보다는 특허에 돈을 지불하는 위치에 가깝다.  이제 틀에 박힌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력 위주의 수업을 통해 위치가 바뀌었으면 하고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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