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    마케팅 생각을 하기는 하는데 정말 나지 않는다. 스스로에게 짜증이 날 정도다. 

어떻게 이렇게 생각이 없지? 그동안 학교에서 마케팅 수업을 배우면서 사실 제대로 배우지 않고 독특하기만 하면 장땡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직접 해보니까 독특한 생각은 커녕 일반적인 생각도 나지 않는다. 정말 미치는 것 같다. 근무는 아홉시 반 시작이라고 점심시간은 또 빨리온다. 스트레스다.


오후         - 별다른 일을 시키지 않는다. 뭐 중간에 설에 보낼 카드 자르기 노동을 한시간 정도 

했으나, 큰 일 없이 인터넷 기사 무한 복붙을 좀 하고, ㅂㅎ형이 도와달라는 ㅋㅂㄴ컨텐츠 자료를 좀 찾고, 이러니까 시간은 금방 간다. 결국 아이디어는 오늘도 내지 못했다. 실패보고서가 다가온다.


저녁      - 오랜 기간 잠수를 탄 ㅌㅎ를 만나기 위해 사당으로 향하였다. ㅅㅁ이도 참석하여 셋이서

이디야 카페에서 오랜만에 얘기를 나누었다. 오랜만에 만났지만 여전히 즐겁고 오래된 친구 같은 느낌. 그래도 걱정은 많다 .ㅌㅎ는 내가 하고 있은 이 인턴에 지원한다고 한다. 항상 장난식으로 말하기는 했으나 이번에는 진지하게 하는 거 같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하지만 내 코가 석자다.....마케팅이나 제대로 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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