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 어제 3시까지 술을 퍼마셨기에 귀중한 평일 휴일임에도 아침에 제정신을 못차렸
다. 아침밥 먹고 다시 침대에 누워 허송세월...끔찍하다
오후 - 한시쯤 도저히 참지 못하고, 라면으로 숙취를 풀고, 여의도 스타벅스로 출발. 지금 하
고 있는 인턴의 주요 프로젝트가 잡지 마케팅 방안을 생각하는 건데, 타겟이 직장인인 만큼 그들의 행동 패턴이나 카페에서의 연계 등을 생각해 보기 위해 관찰하기로 했다. 여의도에만 6개 정도가 있어서 어딜갈지 잠시 방황하다가 키움증권 바로 옆에 있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키고 앉아 있었지만, 정작 사람들은 별로 없었고, 졸렸다. 가져간 잡지와 책도 읽다가 졸려서 스마트폰만 만지작만지작. 이후 사람들이 꽤 많이 들어와서 앉아서 얘기도 하고 갔지만 사실 확실히 구분지을 만한 특이점은 없었다. 특이점이라고 해봐야 누구도 뭘 읽고 있지 않다는 점? 회사 근처 이기 때문에 외부 사람 미팅이나 휴식 겸 왔기 때문에 여기서 뭘 읽는 다는 건 잘못된 선택일수도 있다. 생각해 볼 점은 그들은 주말에 뭘하는지가 궁금하다. 성공에 열망적인 사람들은 주말에도 어딜 가서 뭘 배우나? 궁금하다. 아무튼 4시 반까지 거기서 죽치고 앉아서 관찰하다가 ㅅㅁ, ㄱㅌ이를 만나기 위해 학교로 출발.
저녁 - ㅂㅍ에서 저녁을 맛있게 먹고, 피씨 한시간 반을 하고 집으로 복귀. 뭔가 알차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