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   아홉시에 느지막히 일어나 독후감을 한 편 쓰고 그냥 잉여


오후         -  티비보고, 뭐 하고 이거하고 영어 페이퍼 잠깐 쓰니 시간이 간다. 머리도 잘랐다.


오후7시    - 카투사 동기들을 만났다. ㅁㅅ이형, ㅈㅇ이형, ㅅㅇ형, ㅅㅎ이 그리고 이렇게 나.   

    ㅊㅇ이형은 알바로 오지 못했다. 군대 시절 훈련소에서 즐겁게 만난 사람들이지만 이제     는 모두 4학년이 넘은 사람들. 할 얘기의 무게도 늘어만 간다. 걱정과 추억의 접점지대



 - 2만의 만남은 참 좋다. 나는 항상 술자리에 나갈 때 2만원을 최대치로 생각하고 나간다. 1인당 2만원은 생각보다 많은 양을 먹기도 하고 적은 양을 먹기도 한다. 좋은 사람들, 친한 사람들을 만날때에는 2만원으로도 배불리 취하도록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어려운 자리, 어색한 자리에서는 2만원을 내더라도 별로 먹지도 못하고 그냥 어렵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역시 2만원 어치 회식을 더 좋아하는거 같다. 이런 걸 두고 유유상종이라 하는 것일까. 비싼 한우보다 곱창, 족발을 먹는 자리가 더 좋고 편안하게 느껴지는 나이대이다. 나중엔 돈 좀 많이 벌어서 한우도 쏘고 그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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