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 유비쿼터스 시험 공부
정오 - ㅈㅇ이랑 점심
오후3시 - 유비쿼터스 시험
오후5시 - 독서토론 마무리모임
오후6시 - ㅈㅇ이
- 그동안 일일기록을 쓰지 못했다. 발표준비와 기말고사 준비라는 핑계를 대보지만 정말 나는 약간의 시간을 낼 수 없었을까. 그렇긴 한 것 같다. 이번에는 유난히 바빠서 하루에 4,5시간 밖에 못자면서 공부하고 연애를 했다. 처음엔 정말 양이 많고,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지나고 보니 시험도 그렇게 나쁘게 보지 않은 것으로 보아, 하면 다 되더라라는 진리를 또 한번 깨닫게 되었다.
- 3학년이 끝났다. 사실 아직 끝났다는 느낌은 확 오지 않는다. 시험이 끝나자마자 연애를 하러가고 바빴기 때문에. 하지만 3학년이 끝났다는 것을 이렇게 글로 쓰거나 말로 할 때마다 불현듯 불안감과 함께 책임감을 느낀다. 2학년이 끝났을 때에는 이제 절반을 끝냈다는 생각과 함께 1학년과 마찬가지로 아직 학교에 적응하는 학생이라고 스스로를 생각했었다. 하지만 3학년이 끝나니 나에게 남은 것은 4학년이다. 나는 준비가 되어 있을까. 대학교 3학년에 걸맞는 지식과 역량을 나는 갖추고 있을까. 고민이 되는 밤이다. 책임감이 남다르게 생긴다. 이제는 정말로 뭐라도 해야할 것 같은 느낌. 더 이상 학교에서 더 배워야 뭘 할 수 있을 것만 같다라고 말할 수 없는 나이. 사람은 언제 어른이 되는 것인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