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8시             -    국제경영 리포트 작성, 이게 진짜 시간을 많이 허비하는 과목이다.

정오                  -    국제경영 수업. 

오후3시             -    코옵 면접. 생각해보니 1분 자기소개같은것도 준비조차 안했다는것을 깨닫고

     3시 10분전에 부랴부랴 준비를 했다. 마음가짐이 제대로 되있지 않았다는 

     방증이었다. 3시가 되서 면접을 하러 들어가니 남자는 나포함 3명, 여자2명이      같이 들어갔다. 육백 일층 인재개발팀 구석 회의실에서 한 것 같은데, 남자는

     모두 양복을 입고 있어서 니트를 입고 온 나만 너무 자유롭게 입고 온 듯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면접이 면접이 아니었다. 코옵 팀장분이 이건 그냥 기업

     에 서류 넘기기 전에 스크리닝 작업이라고만 해서 정식 면접이 아니라고 편

     하게 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어찌어찌 자기소개를 하고나니 자기소개서의

     내용은 하나도 물어보지 않고, 중국어를 잘하냐고 5명 모두에게 물어보았다

     중국 코옵이지만 이 기업만 언어가 무관이라 지원했던 나는 당연히 중국어를

     몰랐다. 그래서 고등학교 때에만 배웠다고 말했는데, 재미있는 점은 나머지

     4명 또한 나와 같이 중국어를 아예 못하는 것이었다. 오히려 고등학교 때에

     배운 내가 유리할 정도였다. 남자 지원자는 총3명이어서 경쟁률이 3대1인데

     해볼만 한 것 같다. 15분만에 급하게 끝났다.


오후3시15분        -  원래는 마케팅 수업에 바로 참여해야 하지만 어차피 지각한거 쉬는시간에

들어가기로 하고 혼자만의 휴식시간을 가지기로 하였다. 배고파서 빵이랑 과자를 일단 사먹고 간 곳은 명륜당. 3시 반정도면 수업을 한창 할 시간이기에 명륜당은 조용하다. 견학을 온 고등학생 3무리만 있을뿐이어서 차분하게 걸을 수 있었다. 혼자 걸으며 나는 왜 이렇게 바쁘게 살고 있는가. 선조는 무엇을 위해 여기서 그렇게 열심히 공부했을까. 나는 잘 살고 있는 것일까라는 남이 보기에는 여유로운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하며 잠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미생이라는 웹툰을 보면 정신없이 일하다가 인턴의 실수로 인해 잠시 멈춰가는 시간을 가졌다고 고마워하는 오과장의 장면이 나오는데 명륜당에서의 내가 딱 그러하였다. 나를 잠시 되돌아보는 시간. 특히 명륜당 옆에서 음식을 만드는 공간은 특히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데, 내가 들어갔을 때에는 주변이 너무나 고요하여 마치 그 공간에 나 혼자만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사색을 하고자 할때 자주 찾아야겠다.


오후4시            - 그래도 수업이라고 쉬는 시간을 틈타 수업에 들어갔다. 뭐 별일 없이 끝나고

팀플시간이 주어져 팀플을 하고 성적표도 받았는데 나는 딱 평균을 받았다.

내 수준이 그러한 것이다.


오후6시            - 국제경영팀플. 뭐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한시간 반이나 하였다. 뭐 이젠 다음

주만 지나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마음뿐이다.


오후8시           - 아이에스비팀플. 이건 정말 시간을 비효율적으로 쓰는 곳이다. 도대체가 진척

이 안된다. 서로의 이야기만 말할뿐. 나역시 그러하다. 이 팀플을 망했다.


오후10시         - 내일 독서토론 질문선정. 부랴부랴 준비한다. 


자정                 - 아이에스비 정리와 저랭에게 보여줄 대회 초안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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