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    무한도전 2편을 보며 여유시간. 방송에서 하루 장사에 대한 테마로 진행되었는데, 

정말 돈벌기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연예인이란 자체 홍보 수단이 있음에도 

어려움을 겪는 모습에 과연 일반인들의 경쟁은 얼마나 심할지 감히 추측도 못하였다. 정말 제대로 할 거면 목숨을 걸고해야한다.

오후3시      -   정말 아무 일도 안한거 같은데 시간은 흘렀다. 일요일 오후란 이런 것일까. 휴식이 

필요함에도 이렇게 맥없이 흘러가는 시간이 아깝다. 나는 왜 온전히 쉬지 못하는 것일까. 그렇다고 엄청 열심히 사는 것도 아닌데.

오후6시      -    ㅈㅇ이와 인터스텔라를 같이 봤다. 정말 수작이다. 너무 과학적이라 어려울 법도                           하 지만 재미있게 잘 풀어냈다. 인간 전체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내 자신의 모습,                       문과의 노력이 정말 보잘 것 없이 느껴졌다.


- 대학로에는 특이하게 도산 안창호 선생의 흉상과 어록비가 세워져 있다 .대학로에 있는 학교를 다니면서도 어록비는 보지 못하다가 오늘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그 글귀가 사뭇 무거웠다.


'낙망은 청년의 죽음이요, 청년의 죽으면 민족이 죽는다.'    


언제나 취직만을 바라보며 낙망하는 우리들, 대학교를 입학 할때만 하여도 큰 뜻을 품고, 인터스텔라의 등장인물들처럼 인간을 구하겠다는 것은 아니더라도 세상에 큰 도움이 되고 싶다던 우리의 희망들은 소리도 없이 죽어나갔다. 나도 언젠가 희망을 버리고 회사에 들어가고자 하지 않을까.하루하루 희망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한다.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고 괴테가 말하였듯이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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