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람이 더 합리적이다 - MIT 경제학자들이 밝혀낸 빈곤의 비밀
아비지트 배너지.에스테르 뒤플로 지음, 이순희 옮김 / 생각연구소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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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계적 빈곤 문제에 대해 거시경제 정책이나 제도 개혁같은 거대하고 화려한 시도들 보다 작은 변화가 더욱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요지. 


"제도가 가난한 사람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려면 거대한 제도에서 낮은 수준의 제도로 관점을 전환해야 한다. 다시 말해 '아래로부터의 관점', 즉 낮은 곳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 빈곤국은 값싼 식량이 없어 빈곤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값싼 식량은 이미 많다, 다만 빈곤국 사람들이 돈이 더 생기면 열량이나 영양소를 따지지 않고 맛있는 것을 사먹기에 영양적으로 발전이 없다. 그렇기에 사람들이 선호하는 음식에 영양소를 추가하는 방법과, 영양이 풍부하고 맛이 좋으며 다양한 환경에서 재배 가능한 곡물 품종을 개발하는 사소한 혁명.


-안정적인 일자리가 없어 초영세사업으로 근근이 버티는 경우가 많음. 현재가 비교해 높은 급여가 아니더라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통해 '미래 에 대한 확신'이 생기면 빈곤층에서 중산층으로 올라가는 비율이 상당함. 당장의 지원보다 적은 급여라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소한 혁명.


-무조건 학교를 세우고 교사를 채용한다고 당장 빈곤국 사람들이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음. 돈을 벌게 시켜야 하니까. 멕시코의 '프로그레사'프로그램은 조건부 보조금 제도로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는 가정은 손해를 보게 해 교육 수요를 자극하게 했다. 유인책으로 강제성이 아니라 작음 보조금이라는 경제적 지원이라는 사소한 혁명


- 학교에서 구충제를 지속적으로 지급하기, 마을 주민총회에 모든 주민 참여시키기, 정부 공무원을 감시하고 직무유기에 대한 책임 묻기, 정치인을 감시하고 그 정보를 유권자에게 공개하기, 

해마다 900만 명의 어린이가 다섯 살 이전에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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