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다의 반대말이란 게 무섭지 않다, 이런 게 아니라 여유롭다 같은 것일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 두눈을 감은 채 몸의 힘을 빼고 있으니 바다가 나를 뭍으로 올려주었다. - P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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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삶이란 수많은 소음 속에서 사는 것이라고, 내 앞에 펼쳐진 풍경들이 이야기해주고 있었다. - P39

마치 내가 곧 섬 전체인 양, 내가 우울하면 이 섬 전체가 우울해질 것 같고, 내가 기뻐 날뛰면 이 섬의 모두가 어깨춤을 출 것만 같다. 그리고 내가 무뎌지면 이 섬도 무뎌질 테다.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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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주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이처럼 원자들이 배열을 바꾸는 사건이다. - P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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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구상 모든 에너지의 근원은 별이다. 별이 내는 빛, 별이 만들어낸 무거운 원자들이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의 전부다.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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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물질이 원자로 되어 있다는 것에서 강조할 것이 있다면, 원자는 서로 구분할 수 없이 똑같다는 사실이다. 공기 중의 탄소, 나무의 탄소, 내 몸의 탄소, 흙 속의 탄소는 모두 똑같다.
그래서 공기는 나무가 되고, 나무는 내 몸이 되고, 내 몸은 흙이 된다. - P115

단언할 수는 없지만 규소로 된 땅바닥, 그 위에서 살아가는 탄소 생명체, 그리고 모든 물질을 넘나들며 변화를 일으키는 산소라는 구도는 생명체가 존재하는 지구형 행성의 보편적인 모습일 가능성이 크다. - P125

세상의 다양함은 재료가 아니라 재료의 배열에서 온다. - P129

결정이 생성되려면 원자들이적당한 밀도로 모여 적당한 온도와 압력 아래에 장시간 놓여야 한다.
그러면 마치 아파트가 한 층씩 쌓여 올라가듯이 원자가 쌓여 결정이 성장해간다. 실험실에서조차 이렇게 조건을 제어하여 충분히 큰 결정을 성장시키는 것이 쉽지 않다.
하물며 자연에서 큰 결정이 저절로 만들어지기는 매우 어렵다. 쉽게 말해서 귀하다. 그래서 우리는 어느 정도 크기가 되는 결정을 보통 ‘보석‘이라 부른다. 지각에 가장 흔한 산소와 규소가 만나 결정을 형성하면 ‘수정‘이라는 보석이 된다. 이 과정에 수분이 더해지면 수정이 무지개 색을 띠게 되는데, 이것이 ‘오팔‘이라 불리는 보석이다. - P131

보석의 색이 아름다운 것은 소량의 불순물 금속 원자 때문이다. -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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