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스끼다시 내 인생'이란 노래를 들으면 그렇게 슬플 수가 없다

언제쯤 사시미가 될 수 있을까

나는 뭐 잘났다

이 가사가 심장에 박힌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도 스끼다시다

절대 메인디쉬가 될 수 없었던 한 야구 선수 얘기다

삼미슈퍼스타즈

프로야구 원년 인천 야구팀

박민규님의 소설을 통해 어느 정도 정보를 입수

그래서 영화에 나오는 야구선수 이름이 낯설지 않을 수 있었다

(다 특이한 이름인데 지금은 잘 기억이 안 난다-_-)

 

우선 이 팀은 프로야구 원년 완전한 꼴찌팀이었다

프로라는 말 아래 어깨를 혹사시키며 죽을 듯이 공을 던진 다른 팀 선수들과 달리

그래서 매번 패배패배패배

만 하던 팀

그리고 감사용이란 투수는 그 중에서도 패전처리 투수

정말 암담하지 않을 수 없는, 스끼다시 인생

공장에서 일하다 어느 날 야구선수가 된 감사용 선수의 인생이

정말 눈물겹게 펼쳐진다

하나도 상투적이지 않다

상투적일 수도 있는데 배우들의 연기에 눈물이 나고

상황 연출이 아주 깔끔하다

단 한 번만 승리하고 싶은 한 평범한 인생, 그 인생도 값지다고 옹호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뼈아픈 별을 찾아서 - 이승하 시집 시와시학사 시인선 16
이승하 지음 / 큰나(시와시학사) / 200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나의 책장에는 100권 정도의 책이 꽂혀 있다

내가 한 권 한 권 사 모은 것도 있고 한꺼번에 여러 권 산 것도 있다

선물받은 것도 있고 어쩌다보니 갖게 된 것도 있다

그리고 그 중 반 정도의 책을 읽었다

반 정도는 방치된 상태다

 

방치된 책 중 한 권을 펼쳐 들었다

아주 오랜만에 시집을

읽었다

시라는 거 읽고 살기 힘들다는 거 요새는 알겠다

사람들이 왜 시도 안 읽고 살지 했는데 살아보니 나도 그렇게 된다

그래서 조금 슬프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시가 들어찰 공간이 조금은 있는 게 아닐까

그런데 살다보니 바쁘다보니 그 공간을 까마득히 잊고 있는 게 아닐까

그 공간만 혼자 남아 공허히,

시가 들어차는 공간을 채웠다 아주 오랜만에

아침에 출근하는 지하철에서 한 편씩 한 편씩 더디게

읽었다

꼭 몸이 편안해야만 시를 쓰는 건 아니다

시를 쓰는 건 몸이 아니라 마음이니

 

그런데 왠지 나는 몸이 불편해 시를 못 쓴다고 말하고 싶다

마음보다 몸이 불편한걸까

시는 무얼까

 

교수님 시집이다

시집에 대한 평을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돌로레스 클레이본 스티븐 킹 걸작선 4
스티븐 킹 지음, 김승욱 옮김 / 황금가지 / 200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돌로레스 클레이본

스티븐 킹의 소설

왠지 대중작가라는 악명(?)때문에 선뜻 손을 대지는 않는

누군가의 권유로 처음으로 읽게 된 스티븐 킹의 소설

왠만한 영화의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작가

 

돌로레스 클레이본

여자 이름, 평생을 고생만 딥따 하며

베라라는 여자의 가정부로 조의 아내로 셀레나의 어머니로 살며

나쁜 여자가 된 이름

왜 나쁜 여자가 생기는가

왜 남편에게 여자는 바가지를 긁는가

왜 남편을 죽여야만 하는가

 

이 소설 보다가 잔 날은 악몽을 꿨다

뭔가 찝찝한 기분의 악몽이었다

소설이랑 무슨 연관이 있는 건 아니었다

그저 이 소설에 나오는 우물, 일식, 쫓김, 환영, 환청들이

내 꿈에서 재해석되어

나만의 죽음이 만들어지는 꿈

 

꼭 꿈에서는 누군가에게 쫓겨서 숨이 막히는 그런 기분이 들듯이

돌로레스 클레이본은 그런 꿈을 현실적으로 써낸다

왜 환영에 시달리며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해석 정도

 

구어체 문장이기 때문에 잘 읽힌다

그리고 나름대로 재밌다

선명한 캐릭터, 뛰어난 묘사나 비유도 많다

하지만 뭐가 남는지는 아직 모르겠다

책이 나빠서라기 보다 내가 멍청해서인지도...아니면 괜히 어려운 거 좋아하는 그런 기분이 들어서...

뭐 그럴지도 모른다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수은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도사 토머스 머튼은 말했다.

“영적인 삶은 사랑이다. 사람들은 타인을 보호하거나 도와주거나 선행을 베풀기 위해 사랑하는 게 아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그렇게 대한다면, 그건 그를 단순한 대상으로만 여기고 자기 자신을 대단히 현명하고 관대한 사람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사랑과는 전혀 무관하다. 사랑한다는 것은 타인과 일치하는 것이고, 상대방 속에서 신의 불꽃을 발견하는 일이다.”


어쩌면 사랑은 주어진 시간이 다하기도 전에 우릴 늙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젊음이 이미 다했을 때 다시 젊게 하는 것인지도.


우리 삶에 주어진 매순간에는, 그렇게 할 수도 있었지만 결국 그렇게 하지 못한 것들이 있게 마련이다. 마법의 순간은 깨닫지 못한 채 지나가버리고, 순식간에 운명의 손길은 모든 것을 변화시켜버린다.


인간의 지혜라는 것이 신의 눈에는 광기일 뿐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우리의 영혼 속 아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면, 우리의 눈은 좀더 밝아질 것입니다. 우리 영혼 속의 아이와 만나는 끈을 놓치지 않는다면, 우리는 생과의 만남도 놓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알고 있다. 사랑이 댐과 같다는 것을. 아무리 조그만 틈일지라도 방치하여 무이 새어나오게 내버려두면, 그 작은 틈이 곧 댐을 무너뜨리리라는 것을. 거센 물살의 힘을 막을 수 없으리라는 것을. 댐이 무너지면, 사랑이 모든 것을 지배하게 된다. 그리고 나면 무엇이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내가 나의 연인을 내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지 없는지를 알 수 없게 된다…… 사랑한다는 것, 그것은 통제력을 상실하는 것이다.


사랑은 덫으로 가득하다. 사랑이 그 모습을 드러낼 때, 사랑은 오직 밝은 면만을 우리에게 보여줄 뿐, 그 빛이 만든 그림자는 볼 수 없게 한다.


“나누어진 왕국이 적들에 대항해 스스로를 방어하지 못하듯이, 나누어진 사람은 삶을 당당하게 마주하지 못하는 법이니까.”


“아직 때가 되지 않았는데 낙원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자의 고통을 막기 위해서 내가 뭘 할 수 있겠소?”

“아무것도요, 신부님.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사실 전 가진 게 없어요.”

“아가씨에겐 아가씨의 삶이 있어요. 기나긴 삶이. 그걸 좀더 잘 간직하도록 해요.”


어떤 느낌을 붙잡을 수 없이, 너무 천천히 책을 읽었다. 그래서 중간쯤엔 지루할 뿐이었다. 투정인지 책의 내용때문인지 알 수 없으니, 불평은 피하자.


사랑이야기이다. 어느 날 여자와 남자가 만났더라.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이지만 다시 만나니 사랑이 샘솟더라는, 원래 물이 없는 곳에서는 샘이 있을 수 없으니, 그들 마음에도 오래전부터 사랑이 있었겠지. 그 샘이 어느 날 펑하고 터진 것이다.

그리고 기적, 종교, 신, 사랑,……

사랑은 언제나 자기 마음속에 있다고 한다. 해매임은 마음속의 길을 잃은 것이라고. 그럴지도, 아마도, 그렇겠지.

마음의 줄을 잘 붙들어야 겠다.

액션이라는 측면에서 파울료 코엘료의 소설은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를 추천하고 싶다. 이 소설은 어딘가 좀 빈 듯한 기분이 든다. 어딘가.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때문인지도. 추상은 모두와 맞닿지만 그만큼 멀어서겠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 조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