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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아픈 별을 찾아서 - 이승하 시집 ㅣ 시와시학사 시인선 16
이승하 지음 / 큰나(시와시학사) / 200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나의 책장에는 100권 정도의 책이 꽂혀 있다
내가 한 권 한 권 사 모은 것도 있고 한꺼번에 여러 권 산 것도 있다
선물받은 것도 있고 어쩌다보니 갖게 된 것도 있다
그리고 그 중 반 정도의 책을 읽었다
반 정도는 방치된 상태다
방치된 책 중 한 권을 펼쳐 들었다
아주 오랜만에 시집을
읽었다
시라는 거 읽고 살기 힘들다는 거 요새는 알겠다
사람들이 왜 시도 안 읽고 살지 했는데 살아보니 나도 그렇게 된다
그래서 조금 슬프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시가 들어찰 공간이 조금은 있는 게 아닐까
그런데 살다보니 바쁘다보니 그 공간을 까마득히 잊고 있는 게 아닐까
그 공간만 혼자 남아 공허히,
시가 들어차는 공간을 채웠다 아주 오랜만에
아침에 출근하는 지하철에서 한 편씩 한 편씩 더디게
읽었다
꼭 몸이 편안해야만 시를 쓰는 건 아니다
시를 쓰는 건 몸이 아니라 마음이니
그런데 왠지 나는 몸이 불편해 시를 못 쓴다고 말하고 싶다
마음보다 몸이 불편한걸까
시는 무얼까
교수님 시집이다
시집에 대한 평을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