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시절을 키워준 몇몇 구성품 중 하나 호텔아프리카
꽤 오래 소장하며 몇 번이고 다시 봤을 거다.
그러다 우연에 우연이 겹친 끝에 지금은 남의 손으로 넘어가 버렸지만...
오랜만에 카페에 앉아 다시 보니 한장면 한장면을 넘길 때마다
예전에 디뎠던 발자국을 그대로 다시 짚는 것처럼 확연하다.
그림 그대로.
원래 어릴 때부터 그림으로 기억을 하는 편이긴 했지만
-그래서 다른 기억력이 많이 딸리는 것일 수도 있다-
이 정도로 그 장면 장면이 눈앞에 그대로 나타날 줄은 몰랐다.
그때 느꼈던 따뜻함, 신비함, 설렘 같은 것들도 더불어 컷을 따라 한 발자국 밟을 때마다 따라와서
거의 행복해져 버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