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의 모험 - 당신이 사랑한 문구의 파란만장한 연대기
제임스 워드 지음, 김병화 옮김 / 어크로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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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눈으로만 보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문구는 필수적이다. 문구를 다룬 책을 읽는 일은 문방구에서 헤매는 일만큼이나 황홀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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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보름 전에 중국책 2권을 주문했다. 한달 걸린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기에 잊은 듯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약속된 배송 날짜가 지나도 처음 주문상태에 변화가 없더니 아직 못 구했지만 열심히 기다려 달란 문자가 오더니 결국 못 구했다는 문자가 다시 왔다.

그보다 열흘 늦게 주문한 중국책이 2권 있는데 이것도 약속 날짜가 지났다. 첫 번째와 비슷한 상황이 재현될 것같은 불안감이 든다.이 책은 못구한다는 소리가 들려오면 짜능 날 것같은 기분이다.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며칠쯤 전에 영국책 한 권 주문한 게 있는데 이건 일주일쯤 기다리면 온다는 걸 알고 있는데 약속한 날이오기 전에 구하기 어렵다고 먼저 연락이 왔다.

외서 공급에 대한 알라딘에 대한 신뢰가 더 희미해진다. 전에도 이런 일은 종종 있었기에. 꼭 필요해서 주문한 건데 이렇게 못 구한단 소리가 나오는 건 별로 좋아보이지 않는다. 재고 파악하는 시스템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내가 알 바는 아니지만... 이것도 일종의 피해라면 피해인데 그냥 못 구했다. 죄송하다 말로 때우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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レスリ-·チャンの香港 (單行本)
松岡 環 / 平凡社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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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03년 자살로 생을 마감한 배우 장국영에 관한 책이다. '레스리 장의 홍콩'이라는 제목은 장국영의 홍콩식 이름인 레슬리 장에서 따온 것이다. 검색을 해봤더니 일어로 된 장국영 관련 책은 이게 현재 거의 유일한 책이었다.

한중일 문화권에서 장국영을 기억하는 방식은 대체로 비슷하리라는 짐작은 있지만 그래도 확인하고 싶어서 이 책을 구입했다. 문고본이 아니라 단행본이라서 단정하고 묵직한 손맛이 문고본과는 다르다. 저자가 저널리스트 출신이어서 그런지 문체는 평이하다. 전기적 사실을 따라가면서 이야기를 풀고 있지만 단지 장국영 관련 사실만 나열하지 않고 장국영을 매개로 홍콩의 사회문화적 환경도 이야기하고 또 대중문화 환경도 이야기해서 오히려 홍콩 사회에 대한 이해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되었다. 다만 영화보다는 음악에 치중한 부분이 좀 많아서 그 부분은 개인적으로 좀 아쉬웠다.

이런 류의 책을 쓸 정도니 저자가 장국영의 열렬한 팬일 것이라는 짐작은 했지만 읽고 보니 생각보다 좀 도가 더했던 것같다. 거의 사랑한다는 느낌?이라고 하면 좀 과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게 확실히 느껴진다. 누구도 이렇게 사랑해보지 못한 입장에서는 괜히 상실감이 느껴질 정도다. 이 책을 읽고서 또 검색을 해보니 장국영에 고나한 중국책들은 십여종 이상이 나와 있었다. 어떤 책을 선뜻 고르기 힘들 정도로. 장국영. 내가 남들 이상으로 좋아했던 배우는 아니다. 죽었을 때도 주변에서 애도하는 사람들이 약간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로. 그러나 그가 홍콩영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시할 수 없다. 그 고독. 그 상실감은 그 누구로도 대체하기 힘든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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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의 노래 - 15억을 움직이는 중화권의 대중가요 슈퍼스타들
이종철 지음 / 학고방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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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중문화 중 영화를 제외하고는 별로 아는 게 없었다. <애정공우>같은 중국 드라마를 일부 보기는 했지만 무협사극류도 별로 보지 못한 터라 중국대중문화에 대해서 아는 게 나름 있다고 자부할 수는 없었던 터에 이 책을 눈에 띠어 보게 됐다. 어느 나라든 그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아는 것이 그들 문화의 핵심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중화권 가수로 몇몇을 알고 있었다. 채금같은 사람은 이름을 모르고 노래부터 들었을 때부터 뭔가 있는 가수라고 느껴질 정도로 강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 이 책을 통해서 나는 중화권 가수들의 면면을 확인하게 됐다. 비록 이 책에는 해당 가수에 대한 간략한 정보와 저자 나름의 간략한 정보, 그리고 두 곡 정도의 가사가 실려 있어 내용이 좀 빈약하다는 느낌을 피할 순 없겠지만, 이걸 바탕으로 스스로 찾아서 노래를 들을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은 없다. 고마울 뿐이다.이 책을 본 후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중국 가요를 들을 수 있는 앱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앱을 깔았더니 노래방 화면처럼 노래가 흐를 때 가사도 같이 흘러줬다. 저작권 개념이 약해서인지 몰라도 인터넷이나 앱을 통해서 중국 문화를 접하기는 참 쉽다. 일본이 너무 열어놓지 않는 데 반해서 중국은 너무 열어놓은 느낌!  이 책의 저자는 젊은 중문학자였는데 자기 본도는 아닐지언정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서 책을 열심히 쓰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검색해보니 EBS 세계테마기행에 여행자로 출연한 적도 있는 팔방미인이었다. 이 분이 쓴 책 중에 몇 권을 더  주문했고 절판된 책 한 권은 구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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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맨살 - 하스미 시게히코 영화 비평선 시네마 4
하스미 시게히코 지음, 박창학 옮김 / 이모션북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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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영화 분야에 어떤 책이 나왔나 훑어 보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 하스미 시게히코란 이름이 낯설지는 않은데 예전에 일본 문고판 영화 대담집에서 이름을 익힌 사람이다. 일본의 대학 총장, 그것도 동경대 총장을 예술계통 인사도 하는구나 싶었다. 저자 이름 중 시게는 中이 아닌 重으로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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