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키] V라인 체험단 당첨자 발표
시크릿키 브이라인 쉐이퍼 페이스 슬리밍 크림 + 휴대비비 2종 추가증정
젠피아
평점 :
단종


부드럽게 잘 발리네요..

향도 은은하게 좋아서 바르고 나서 기분도 좋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얼굴이 쳐지는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서평단에 운이 좋게 당첨되서 좋은 상품을 사용해보네요.

양이 조금 작은 느낌이라 그게 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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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기타오 요시타카 지음, 이정환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그렇게 적극적이지도 그렇게 끈기가 있지도 못한 나지만 같은 일을 꽤 오랫동안 하고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6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일터를 옮기곤 했던 나였는데 스물여덟이 시작되던 1월 그때 옮긴 직장에 서른하나를 바라보는 나이까지 아직 무사히 다니고 있다. 처음 이곳에 왔을때 결심했던게 생각난다. 쫓아내기 전까진 무조건 끝까지 다니는거야.. 그건 이 일이 좋다기 보다는 나이에 대한 압박감, 도전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다. 직장을 기다리고 구하는것 자체도 나한테는 큰 스트레스였기 때문에...서평단 모집한다는 글 보고 무조건하고 신청을 했다. 단순하게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였다. 직업에 대한 인식이 낮은 나라는걸 나 스스로도 너무나도 잘 안다. 나의 직업이 곧 정체성을 의미할수도 있다는걸 너무나도 늦게 깨달은 나이기에 지금이라도 자신을 되돌아보듯 나의 일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요즘 다른 일을 준비하고 있다. 그 일이 쉽지 않다는건 알지만 해보고 싶었던 일이라 도전해볼려고 한다. 하지만 두려움이 앞선다. 나를 사랑하는 일이 이리도 어렵구나란 생각도 든다. 새로운 일이 나에게 행복만은 가져다줄거라는 생각은 안한다. 분명히 어렵고 힘들것이다. 하지만 평생 이 일은 해야겠다란 생각이 드니까.. 내가 좋아하는 일이니까 견뎌낼수 있을것 같다. 일은 통해 더욱더 성숙한 인간이 되고싶고, 행복해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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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 여자아이 - 유치원생에서 고등학생까지
레너드 삭스 지음, 이소영 옮김 / 아침이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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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는 태초부터 다른 특성을 가지고 태어났음을 이 책은 줄곧 얘기한다. 성차를 무시한 교육이 일반화 되어있는 지금 세상에서 다시 옛날로 돌아가듯, 남성성에 또 여성성에 귀를 기울이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의자 임상심리학자로 활동하면서 많은 아이들을 만난 레너드 삭스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는 배우고 느끼고 행동하는데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주장한다. 성별 차이에 의한 교육법이 효과적임을 여러 자료들을 통해 얘기하고 각각의 상황에 맞게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충분한 예시를 들려준다.

시작은 여자와 남자의 뇌의 차이란 주제로 시작된다. 남자아이 여자아이가 지향하는 게 태어날 때부터 다르다는 그 수많은 선례들은 나 또한 그렇게 교육받아 왔기 때문인지 몰라도 아직도 선뜻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이야기들이다.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여성적인 면과 남성적인 면의 차이가 후천적인 교육의 결과물이 아니라는 이 엄청난 사실에 나 또한 오래된 나의 고정관념을 망치로 한 대 두들겨 맞은 기분이랄까..(혼란에서 오는 어지러움이지, 주장에 동조하기 때문은 아니다)

고백하자면 나란 사람은 애초부터 여성적인 면이 많은 사람이다. 지난 30년간 이런 내 자신을 부정도 해보고 숨기기도 하면서 살아왔지만 결과적으로 나의 내면은 흔들리는 모빌보다는 사람의 얼굴에 더욱더 정이 가고, 어쩔수 없이 바느질이나 집안 꾸미기에 관심이 가는 나를 보게 됐다. .활동적인 뭔가를 하는 것 보다 정적인 무언가가 나랑 훨씬 더 잘 맞는다는 걸 내 스스로가 인정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흐른 것 같다. 근데 생각해보니 나는 왜 그런 자연스러운 내 모습을 인정하기 못했었나 그런 의구심이 든다. 현실을 아직은 남성성을 가진 사람들에게 훨씬 더 개방적인 것 같다. 여성성을 가진 사람들은 또 그 나름대로 약함을 무기삼아 보호를 받는다지만 그건 개인의 상황에 대한 객관적인 보호라기보단 그 나약함에 대한 댓가로서 주어지는 안정된 상황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는 내내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이 책의 저자가 줄곧 이야기하는 남성성과 여성성의 차이대로 우리 아이들을 기른다고들 한번 생각해 보자 . 여자아이가 태어나면 흔들리는 장남감 대신 예쁜 얼굴에 예쁜 옷을 입은 인형을 쥐어주고, 남자아이에겐 바느질이나 조용히 독서를 하는 대신 나가서 스포츠를 즐기라고(지은이의 주장대로 소년들에겐 공격성을 표출할 기회가 필요하기 때문에) 등을 떠민다...지은이는 지난 30년간의 성차를 인정하지 않은 교육풍토 때문에 엄청난 문제가 생겼다고 말하지만 만약 성차를 인정하는 교육을 행했다면 벌어졌을 후폭풍은 생각하는건 좀 소홀한게 아닐까 .. 그래서 마지막에 지은이 레너드삭스가 말한대로 아이들이 자신의 성별 안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남녀가 함께 동등해지는 세상이 될수나 있을런지 의문이 간다. 파랑과 분홍의 차이점에 눈을 돌리다보면 이분법적인 사고가 완화될수 있을지 더 심해질지는 장담은 못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교육이란 미래를 다루는 사업에 여러 가지 의견과 문제제기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 책을 나름 높게 평가하고 싶다. 내 사고가 또 다른 방향으로 굳어지지 않게 여러 가지 상황을 뒤돌아보면서 판단할수 있게 도와주었다. 나이를 좀 더 먹은 후에, 아닌 학부모가 되어서 이 책을 읽는다면 나에게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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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 여자, 돈, 행복의 삼각관계
리즈 펄 지음, 부희령 옮김 / 여름언덕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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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나는 돈을 모은다. 사실 사회생활 한지는 꽤 되었지만 그리 많은 돈을 모아두진 못했다. 고백하건데 얼마전까지만 해도 나의 경제 관념은 제로에 가까웠다. 나이를 한 살 더 먹을 때가 가까워 오니 앞으로 나에게 벌어질 상황도 생각하게 됐고, 그런 가운데 나의 재정상태에 대해서 돌아보게 되었다. 어른들이 주로 하는 얘기 중에, 사람 노릇 제대로 하려면 최소한 자기 입에 풀칠할 능력은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요즘 세상이란게 왠만큼 벌어서는 한달살이가 너무나 빠듯하다. 각종 공과금하며 세금, 교육비, 치솟는 물가에 내 집 마련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버린 현실이다. 이렇듯 경제관념은 현실을 직시함으로써 나에게 다가왔다. 이 책의 주인공처럼 말이다.. 안락하게만 살아온 상황에서 이혼이라는 거대한 절벽 앞으로 내몰린 주인공..아직까지도 여자들은 많은 부분 경제적으로 남자들에게 기대며 살아가고 있다. “여자팔자 뒤웅박 팔자”라며 어떤 남자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그 여자의 지위도 달라진다는 말도 있는 것처럼, 남편의 능력이 곧 여자의 능력으로 인정되는 사회 말이다. 지난 나를 되돌아보듯 이 책을 읽었다. 성인이 되고나서부터도 왜 빨리 경제개념에 대한 생각을 잘 하지 못했었는지 이 책을 보고서야 조금은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어릴때에도 부모님은 나에게 돈에 대해서 별다른 말씀이 없으셨다. 우리집이 그리 부유한편도 아니었는데 말이다. 이 책은 위기에 처한 주인공이 각계각층의 수백명의 여성들을 만나면서 인터뷰한거를 기초로 얘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나이를 막론하고, 나라를 불문하고 공통적으로 여성들에게 위협적으로 다가가는 문제인 경제문제는, 앞으로 내가 어떻게 개념을 잡아가야하는지에 대해서 골똘히 생각하게끔 만들었다.
얼마전에 내가 뒤적거린 재테크서적에 보면 이런 구절이 나왔다. 화장을 하면 하루가 즐겁지만, 경제공부를 하면 평생이 즐겁다라고.. 이제부터라도 돈에 대한 개념들을 하나하나 정립해 나갈 참이다. 경제공부가 나를 바르게 일깨우는 토대가 될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기에.. 한사람의 어른으로써 나도 제 몫을 당당히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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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소녀시대 지식여행자 1
요네하라 마리 지음, 이현진 옮김 / 마음산책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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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라고 하니 언뜻 생각나는게 있다. 한창 젊은이들 사이에서 이거 안하고 있으면 소외감을 느낄정도로 인기 있었던 싸이월드에서, 조아무개 배우의 프라하로 여행가는 광고.. 이데올로기와는 별 상관없는 세대인 나에겐 프라하는 낭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무언의 도시였는데 요네하라 마리의 이 책을 보고 나니 당시 “프라하의 봄” 시대상황에 대해서 한번 알아봐야겠다란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역시 논픽션의 힘이란건 이런거구나 싶게 이야기들은 너무나도 흥미로웠다

일본인 요네하라 마리는 공산당 이론 정보지의 편집위원으로 부임하게 된 아버지를 따라서 프라하로 건너가 소비에트 학교에 다니게 된다. 전세계 사회주의자들의 자녀들이 다니는 국제학교에서 마리는 그리스인 리차, 루마니아인 아냐, 유고슬라비아인 야스나와 특별한 시절의 기억들을 만든다. 10대 초반 아직은 어린 나이들이지만 그녀들에게는 조국에 대한 각별난 사명감 같은 것들이 있다. 그리스인 리차의 아버지는 군사정권의 탄압에서 벗어나 동유럽 곳곳을 전전하다 체코로 망명한 공산주의자였다. 부모님이 그리스를 망명한 뒤로 태어난 리차였지만, 한번도 본적이 없는 새파란 그리스 하늘을 항상 그리워하는 엉뚱한 리차, 그런 리차는 나중에 의사가 되어 독일땅에서, 그리스의 높다란 하늘대신 그리스 방송만을 들으면서 살아간다. 그리스인으로 태어났지만 한번도 그 땅에서 살지도, 특권을 누리지도 못한채 유럽인으로 큰 리차에게 조국은 무슨 의미로 다가가는 걸까.

태연하게 거짓말을 자아내며 자신을 포장하는 아냐, 그녀의 집은 부패와 싸워야할 권력의 중심계층이지만 일반 루마니아인들의 비참한 삶과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호화로운 생활을 영위한다. 몰락해가는 공산주의 체제의 뒤안에서 한땐 끝없는 투쟁과 투옥으로 다리까지 잃어가며 싸우기도 했던 아냐의 아버지는 딸의 안락한 삶을 위해서 자본의 나라 영국으로 딸을 유학까지 시켜가며 자신을 포장한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문제가 뭔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아냐의 모습은 요즘시대의 자본의 논리와 비슷하다. 자신의 안위와 안전이 최고인 경쟁사회를 떠올리게 했다.

나에겐 제일 인상 깊었던 등장인물, 야스냐는 똑똑하고 야무진 아이다. 뭐든지 월등하게 잘해내고 예술적인 분야에도 뛰어난 야스냐는 힘없는 민족을 깔아뭉개는 권위적인 교장과 맞대응하다 학교까지 나오고 커서는 무슬림이라는 멸시와 해체된 조국 사이에서 언제 죽을지 모르는 공포 사이에서 하루하루 살아가게 된다.

수년만에 재회하는 모습들은 이 모든 것들을 뒤로한채 참으로 감동적이었다. 어릴적 격정의 시대를 함께 했던 친구들.. 국적은 다 다르지만, 우정이라는 추억이라는 한가지 끈으로도 참으로 아름다운 관계들.. 안타깝게도 이 책의 저자 요네하라 마리는 올해 6월에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이 소식을 들은 친구들이 얼마나 안타까웠을까 싶다.

멀게만 느껴졌던 동유럽 현대사.. 그러고보니 우리의 현대사와 많이 닮은꼴을 하고 있었다.

이데올로기에 의해서 숙명적으로 받아들여졌던 그들의 현실이 좌우 흑백대립이 아직도 난무하고 이데올로기에 의해 나눠진 조국을 갖고 있는 우리네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성장소설을 특히나 좋아하는 내게 오랜만에 마음을 흠뻑적신 책 한권 만난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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