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을 마무리하는 정기산행... 함양은 말로만 들어보고 처음 와봤다...

하늘이 우리의 소풍을 시샘하는가보다 . 산행 초반부터 비를 뿌렸다..

천둥, 번개 거기다 우박까지.. 다들 비를 흠뻑맞고 우회할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다들 즐거운 표정이네..

싱긋 웃는 나..... 버스 기다리는 중~~.. 68산악회가 이렇게 살짝(?) 산행하는 날도 다있네..ㅋㅋ



가을이 이제 다 가려나 보다.. 그러고보니 20대가 정말 얼마 안 남았네...

억새야 시간을 좀 말려도고...

나 아주 조금 겁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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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에는 등산장비를 손질하고 갈무리해야 다음 산행에서 장비가 본래 기능을 다해 안전하게 산행을 할 수 있다.



산행 후에 배낭을 완전히 뒤집는 습관을 기르면 좋다. 배낭에 넣어갔던 장비를 모두 꺼내라는 말인데, 그래야 장비들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고 배낭 자체도 깨끗한 상태로 유지된다. 다음 산행 때 필요 없는 장비를 가져가는 일도 없어지게 된다. 상한 비상식량을 몇 달째 그대로 메고 다니거나 철지난 여벌옷을 사시사철 거머쥐고 다니는 일을 막을 수 있다.



배낭의 점검에서 주의깊게 살펴야 할 것은 멜빵끈의 박음질 상태다. 산행 중에 끈이 떨어지면 낭패이므로 조그만 이상이 발견되더라도 구둣방에서 수선해야 한다. 흙 등으로 더러워진 부분은 마른 다음 솔로 털고, 그래도 닦이지 않으면 물을 묻혀 솔질을 한다.



등산화는 빨수록 방수 성능이 나빠진다. 가죽으로 만든 등산화뿐만 아니라 천으로 만든 것도 마찬가지다. 산행 후에 창과 고무 부분은 물걸레나 솔로 닦고 가죽은 마른걸레나 솔로 문지른다. 깔창은 자주 빨고 어느 정도 지나면 새 것으로 바꾼다.



비에 등산화가 흠뻑 젖었을 때는 뒷손질을 잘해야 하는데, 일단 젖었으므로 이때가 빨 기회이기도 하다.

젖은 등산화는 그늘에서 말려야 창이 휘지 않는다. 손질이 끝난 등산화는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한다.



장비를 정리하기 위해서 방 한쪽 벽에 장비걸이를 만들면 좋다. 등산장비점에서 장비를 진열하는 데 쓰는 것 같은 장비걸이라면 아주 좋다. 걸이마다 장비의 이름을 붙여두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등산장비의 소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장비걸이를 만들 여건이 안되면 조그만 장비함을 마련해도 된다. 이것도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손질이 끝난 배낭에 방풍비옷, 머리전등, 물통 등의 필수장비를 넣은 채로 보관한다.



산행 중에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장비가 있다면 수리해야 한다. 더 필요하다고 느꼈다면 그것을 산다. 아무리 작고 보잘 것 없는 것이라도 자신에게 알맞은 장비를 하나씩 늘려 가는 일은 등산인만이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기도 하다.



장비 손질과 함께 산행 후에 꼭 해야 할 일은 기록을 남기는 일이다. 하지만 우리 등산인들은 이에 대해서 너무 인색한 것 같다. “그 산을 이미 다녀왔어!” 하고 자랑삼아 말하면서도 기록으로 남긴 것은 없기 때문에 다음에 정보로써 활용하지 못한다.



기록을 남기는 게 산행의 감흥을 오래 기억하는 방법이고 그 산을 다시 찾을 때는 큰 도움이 됨을 기억하기 바란다. 산행기를 써서 등산잡지의 독자투고란에 기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산행은 사람마다 다른 느낌을 주는 독특한 체험이자 훌륭한 글감이므로 느낀 그대로 쓰는 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산행수필을 쓰는 게 어려운 사람은 일정한 양식의 산행보고서를 작성하면 된다. 보고서에 포함해야 할 내용은 날짜, 날씨, 산 이름 및 코스, 등산로의 상태, 함께 간 사람, 구간별 산행시간, 교통편, 특이한 동식물이나 경관, 물을 구할 수 있는 곳, 그밖에 기록으로 남길 만한 일 등이다. 산행 때 찍은 사진과 자료들을 함께 보관하면 더욱 좋다. 이런 일을 오래 하면 여러 산에 대한 정보가 쌓이게 되고 글 쓰는 데도 자연스레 자신이 생긴다.



주제가 있는 산행을 한 후에는 할 일이 더욱 많다. 장비를 정리하고 일반적인 산행보고서를 작성하는 것 외에도 주제와 관련한 많은 일을 해야 한다. 꽃산행을 다녀온 사람을 예로 든다면 산에서 보았던 식물들을 식물도감을 뒤져서 다시 한번 익혀야 하고 식물을 보았던 장소와 이름들을 기록해 둬야 한다. 또 단풍촬영 산행을 다녀온 이들은 필름을 현상하고 사진에 장소와 날짜를 바르게 기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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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3시 출발...성삼재에서 출발..

지금 이 시각에도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다.. 묵묵히 헤드렌턴 불빛을 뒤따르며 한걸음씩

옮기는 사람들...다들 비장한 각오..전사같다..성삼재에서 새벽3시에 출발..지리산 주능선을 따라

천왕봉을 거쳐 중산리로 하산..약 34km ..무박산행은 첨이라 떨리고 , 지리종주는 또 첨이라 더 떨린다..

 세석산장에서 맞이한 내생에 첫번째 헬리콥터..사고가 난 모양이다.. 헬리콥터 부르는데 몇백이라던데

우리나라만큼 구조체계가 잘 된 나라도 없다고들 한다고 들었다. 산에 가면 다들 조심조심..하시길..

그나저나 헬리콥터가 내가 있던 자리 바로 위에 떠서 바람에 날려 돌아가시는줄 알았다..ㅎㅎ

 



 

 

 

 

 

 

 

 

 

 

 

 

 



 

 

 

 

 

 

 

 

 

 

 

 


각기 다른 빛깔의 지리산..아름답고 신비로웠다....




 

 

 

 

 

 

 

 

 

 

 

    대구등산학교 68산악회...이 사람들을 만난지 반년의 세월이 흘렀다..

    점점 친가족이 되어가는듯하다.. 68산악회 영원하기를...

    장터목대피소에서...... 정상(천왕봉) 공격하기 얼마전..

 



 

 

 

 

 

 

 

 

 

 

 

                                 



 

 

 

 

 

 

 

 

 

 

 

                         

    천왕봉 1915m .... 멀고 험한길 돌고돌아 여기까지.... 모두들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힘겨운 뒤에 얻을 그 무언가를 찾아서 오늘도 우리는 산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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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6-06-09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부러워요. 죽기 전에 종주 한 번은 해보고 싶은데 말이죠.

은사시나무 2006-06-09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조선인님 고맙습니다.. 머릿속에 쭈욱 담고만 있다면야 언제쯤 한번은 기회가 오기 마련이지요..꼭 해보시길..지리산 정말 한마디로 말해서 죽여주는 산이었습니다.. 신비 그 자체였어요..

섬초롱꽃 2006-06-09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지리산에선 신비 그 자체 였는지 몰라도 돌아왔을땐 안스러움 그 자체 였단 걸 잊으셨나요... 담엔 안되요~~

은사시나무 2006-06-12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된다 그랬잖아..ㅠ

봄맞이꽃 2006-07-05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사시나무야... 지리산 나두 이번이 처음이다.^^ 그날 헬리곱터 생각만 하면 정말 아찔하고 무섭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이거 퍼간다.
 

 

요즘 등산학교를 다닌다..대구등산학교 23기 암벽반...

총 4주간의 기간중에 벌써 4분의 3이 지났다..이번주에 거창 가조에 있다는 우두산 실크로드를 끝으로

암벽반도 무사히 수료하게 된다..정말 다행이다..ㅎㅎ

사실 암벽반 선택이 나의 100%로 의지였다곤 말하기 어렵다..등산학교 정규반때 알게된 친구 녀석의 꼬시김에 넘어간 것도 있고, 그러다 이래저래 고민하는 사이에 기한은 다가와 버렸고...

문득 예전에 잠시잠깐 날 설레게 했던 기사 한조각이 끝내 내가 결심하게 된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온 가족이 다같이 백두대간을 종주하는 기사였는데 무척이나 아름답게 느껴졌다.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다함께 같은 발걸음을 묵묵히 걷는 그들의 모습이 내겐 설레임으로 다가왔고,

나도 언젠간 가족을 이루게 되면 그렇게 해봐야겠다란 생각을 막연하게나마 꿈꾸었던것 같다.

물론 아직도 난 백두대간은 커녕 동네 뒷산만 오르락 거리는 수준이지만 암벽반을 통해서 그 아름다운계획

에 한걸음 더 다가선 느낌은 든다. 그래서 요즈음엔 나 자신이 조금은 대견스러워졌다.(너무 대견한 나머지 글자가 저절로 커지는 현상이..ㅋㅋ) 

사실 난 겁도 너무나 많고, 목소리조차 소곤소곤...거리는 타입이다.  3주간의 기간동안 속으로 얼마나 떨었었는지 모른다.. 잘하는 사람들 보면서 괜시리 부러워지는 마음을  "난 아직 나이가 있으니 그네들 나이가 되면 난 훨씬 더 잘할수 있을것이다...이런 위로도 스스로 건네며"......용기를 냈었다.

두려웠던 마음이 조금은 가시었는것도 정말 다행이다..시작하기도 전에 겁먹는건 참 어리석은 짓인거다..

산에 가는 과정이 나 자신을 바로 세우고, 내 몸과 마음을 동시에 살찌우는 디딤돌이라 믿는다.

이번주도 화이팅...무사히 살아서 돌아오리다.....대등 암벽반 23기 마지막까지 화이팅이다....!!!          

 

게으른 산행이란, 해가 중천에 뜰 무렵 일어나서 하는 산행이 아니라 새벽밥 지어 먹고 산에 들어서서 맑은 공기 마시며 자연의 친구들과 넉넉한 시간을 보내는 행위입니다. 사계절 변하는 모습도 관찰하고 내 맘에 맞는 나무가 있으면 그 밑에 서서 말도 걸어보며 천천히 걷는 산행입니다..........게으른 산행 책중에서...

나도 부지런한 산꾼이 되겠다..게으른 산행을 일삼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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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5-19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시네요..잘 이겨내시고 곧 수료하게 되신다니..
마지막 코스 무사히 잘 마치시고 즐겁게 돌아오셔서..맘껏 자랑스러워 하시길..
참 멋지네요..

은사시나무 2006-05-19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알라딘 서재질 시작한지 아직 얼마 안 되어서 누군가가 다녀가는게
신기하기만 합니다..히^^ 배꽃님 격려를 용기삼아 무사히 잘 마치고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