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학원 다닌지 오늘로써 5일째.. 이제 하루일과의 마지막은 피아노학원 다녀오기가 되었다..10살때, 11살때 다녔던 피아노학원을 이 나이가 되어서야 다시 돌아가니. 거의 20여년이 다 되었다. 새롭게 만난 피아노 선생님은 59년생,피아노 학원을 경영한지 20년이 되었다고 한다. 59년생이면 쉰살쯤 되었나.. 그렇게 보이진 않았는데.. 피아노도 가르치고 바이올린. 플룻도 가르치는 모습을 보니 열정이 있는 분이신것 같다. 늦깍이 학생인 나는 요즘 체르니 30번, 하농. 소나티네, 소곡집 이렇게 배우고 있다. 아직 시작인데 욕심이 앞선 나머지 빨리 체르니 30번 다 쳤으면 좋겠단 생각이 새록새록 든다.. 근데 먼 옛날을 생각해봐도 체르니30번이 만만한게 아니었기 때문에 .. 숱한 고비를 넘겨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 지겹고 아득한 시간들.. 으~...너무 많은 올림, 내림표에 어떻게 적응한담... 어렸을때는 멋 모르고 엄마 손에 이끌려 갔으니 그렇타치고 이번엔 내발로 걸어갔으니 한번 잘 해봐야 할터이다..
그러고 보니 나이겐 피아노 치기가 지겨워지면 위안 받을수 있는게 있다..어렸을떈 없었지만...지금은 있는것............바로바로 피아노의 숲과 노다메 칸타빌레.. 피아노 치기가 싫어지면 피아노는 잠시 접어두고 그들을 만나러 가야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