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문 공부 - 우리말 문해력을 높이는 한문교양 365 하루 한 공부
임자헌 지음 / 유유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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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맹자 중용 대학의 사서와 순자에서 뽑은 구절들을 읽으면서 문법적인 부분을 찬찬히 짚어주는 훌륭한 한문 입문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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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oo 2023-04-05 17: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주 예전에.. 대학 1장, 중용 1장을 암기해서 쓰라는 셤 문제가 있었죠. 한문으로 외워서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대학1장, 중용1장 도덕경 1장은 외우고 있어요..ㅎㅎ

비로자나 2023-04-08 10:55   좋아요 0 | URL
암송도 참 좋죠 ^^
 
적절한 고통의 언어를 찾아가는 중입니다 - 질병과 아픔, 이해받지 못하는 불편함에 관하여 그래도봄 플라워 에디션 2
오희승 지음 / 그래도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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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T 하나의 병만 본다면 증상이 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병의 증상이 관절의 통증과 결합되면서 의사 선생님이 예측하고말하는 것보다 실제 체감하는 불편과 고통은 훨씬 심했다. 내가말하는 자각증상은 종종 엄살로 받아들여지는 듯했다. 두 병 모두 진행성이었다. 근력이 약해지면서 관절이 받는 하중이 더 심해지고, 그러면서 연골이 닳는 속도도 빨라졌다. 발과 발목의 형태가 변형되면서 양쪽의 다리 길이도 달라졌다. 한쪽 다리가 짧아지면서 골반이 더 틀어지고 통증이 심해지고, 허리까지 아파왔다. 그러다 보니 자주 넘어졌는데 바닥에 쓰러지면서 무의식적으로 받치던 손목도 상했다.
고관절 통증이 심해지면서 삶의 질이 크게 떨어졌다. 100미터 거리를 걷는 것도 쉽지 않았고, 5분 이상 서 있는 게 힘들어서 식사를 준비할 때면 쉬었다 하고 또 쉬었다 하기를 반복했다. 아이가 걷기 시작하면서는 다칠까 봐 쫓아다녀야 했는데 걸으면 너무 아프니까 집에서는 기어 다녔다. 무릎과 발등이 짓무르고 새카매졌다. 여기저기가 다 아프고 하루가 다르게 쇠약해지는 모습이 나 혼자 노년기로 접어든 느낌이었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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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논어 읽기 - 현대 심리학의 눈으로 본 논어
김명근 지음 / 개마고원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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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본능의 기본은 변한 것이 없지만 세상이 바뀌다보니 작동하는 모습은 조금 바뀌었다. 불안을 느낄 때 원시인의 본능은 ‘먹으라!‘고 했다. 현대인의 본능은 먹는 것에 덧붙여 ‘사라!‘고 한다. 비싸고 좋은 것을 사라고 한다. 소유에 대한 집착 역시 자기 존재가치에 불안이 싹틀 때 점점 강해진다. 구약성서의 분노하는 하느님보다, 힌두교의 시바신보다, 불교의 야차보다 더 무서운 신인 지름신은 언제 강림할까? 내가 존중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 때, 왠지 내가 초라해 보일 때 강림한다.
빠글대는 사람들 속에서 그렇고 그런 이름 없는 사람으로 살아야 하는 삶, 그게 요즘 도시에 사는 보통 사람들의 삶이다. 그때 명품은 귓가에 달콤하게 속삭인다. "나를 가지면 너는 남과 다른 무언가가될 수 있어"라고. 명품에 대한 집착은 구박으로 고칠 수 없다. 식구들의 사랑과 인정으로 완화되는 법이다. 거기에 자신의 존재가치를느낄 수 있는 활동이 덧붙여지면 그때 비로소 지름신은 유혹을 거둔다. 군자가 먹는 것, 사는 곳에 대한 집착을 줄이게 되는 것과 같은 원리다. 핵심은 자기 존재에 대한 확신과 믿음에 있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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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의 신호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장소미 옮김 / 녹색광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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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그를 기다리기를 좋아했고, 그를 그리워하기를 좋아했다. 그와 떳떳하게 함께 살기를 좋아하는 것처럼 숨는 것도 좋아했다. 매 순간의 행복으로 충분해했다. 혹여 그녀가 두 달 전부터 상투적인 사랑 노래에 감동하는 자신에게 문득문득 놀라는 일이 있다 해도, 사랑 노래의 대략적인 주제인 ‘독점욕’이나 사랑의 ‘영원성’ 따위엔 전혀 동조하지 않았다. 그녀의 유일한 도덕은 자신에게 거짓말하지 않는 것인 바, 의도치 않았으나 뿌리 깊은 냉소주의에 필연적으로 길들여졌기 때문이다. 마치 자신의 감정을 분별할 수 있다면 자연히 이 냉소주의에 이르게 되고, 사기꾼들이나 허언증 환자들만이 평생토록 너저분한 낭만주의에 빠져지낼 수 있다는 듯이. -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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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신화
팀 스펙터 지음, 조호근 옮김 / 서커스(서커스출판상회)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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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식품과 나쁜 식품을 가리는 일은 갈수록 힘들어지기만 한다. 심지어 역학과 유전학을 전공한 의사이자 과학자인 나한테도 마찬가지다. 영양학과 생물학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수백 건의 논문을 써 왔으면서도, 보편적인 정보로부터 실용적인 결정을 끌어내기가 쉽지 않았다. 헷갈리고 모순되는 정보들이 사방에 가득하다. 누구를, 그리고 무엇을 믿어야 할지 확신할 수가 없다. 어떤 식이요법의 현자는 규칙적으로 소량의 식사와 간식을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고 말하고, 다른 이들은 여기에 이의를 제기하며 아침을 거르거나, 점심을 양껏 먹거나, 밤에는 거하게 먹는 일을 피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른 음식을 배제하고 특정 식품(예를 들어 양배추 수프라던가)을 섭취할 것을 권하기도 한다. 심지어 프랑스에서는 포크 하나만 사용해서 식사하면 체중이 쑥쑥 줄어들 것이라 주장하는, ‘르 포킹le forking‘이라는 영리한 이름의 식사법까지 등장했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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