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7 어제오늘 온 책

북플 님들 따라 요런 거 해본다^^

#셰익스피어 전집 1, 7
#리어왕
ㅡ 셰익스피어 작품을 다 읽고 죽을 생각이다. 과연??? 그의 작품 38권을 다 읽겠다고 20년 전 영국 태생의 귀화 한국인 교수님에게 말했을 때 그분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그럴 필요 없어~~˝ 라고 했다. 나는 존경하는 교수님을 거역할 생각이다. ㅋ

#코스모스_가능한세계들
ㅡ 세이건은 <코스모스> 에서 아내인 앤 드루얀 위하여 라는 제목 아래 이렇게 써놓았다. ˝공간의 광막함과 시간의 영겁에서 행성 하나와 찰나의 순간을 앤과 공유할 수 있었음은 나에게는 하나의 행복이었다.˝ 앤 드루얀은 세이건의 아내이기 이전 지적 동료였다. 세이건 사후 25년 만에 출간된 그녀의 《코스모스》는 무엇이 같고, 어떻게 다를지 궁금하다.

#코로나사이언스
ㅡ 연구 현장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기초과학자들의 코로나19 분석 보고서. 이 책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의무감으로 구매했다. 책의 목차를 보자마자 현장 연구자들이 어떤 심정으로 글을 썼을지 느껴졌다. 이해 못할 내용이 태반일지 모르나 천천히 읽어 보는 걸로. 책이 예상 외로 칼러풀하다. 손에 쥐기 딱 좋은 크기와 두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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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0-12-18 13: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 님과 비슷한 결심 했었는데, 결심은 작심삼일이 정석인 건지,,,지금은 그런 생각 없고,,, 하지만 성격은 언제 꼭 읽어보고 싶어요. 그게 언제냐구~~~^^;;;

라로 2020-12-18 13:19   좋아요 1 | URL
아참! 전 아무래도 내년이라야 코스모스 읽을 것 같아요. 넘 바빠서리 ㅠㅠ

행복한책읽기 2020-12-18 22:04   좋아요 1 | URL
저는 라로님이 그리 일하면서 이리 열심히 읽고 쓰는 게 그저 놀랍고 감탄스런 1인임다.^^ 친한 간호사 언니에게 라로님 글 추천해줬어요. 언니도 감동했어요^^
 

20201217 매일 시읽기 80일 

역류성 식도염  
- 이규리 

뭔가 하면 할수록 비천해갔다 

밤의 이야기들은 어디에서 역류하였을까 

누추한 일은 
사라지지 않고 남으려는 몸 
물이 물 아닌 시름 

내 슬픔의 경로는 
아무도 모르게 사라지는 일인데 

살아 자주 역류했다 
당신이 
관념이 
아름다움이 

세상모르고 거기 있을 때 
서러운 풍경은 모이거나 흩어졌고 
우리는 이해할 수 없는 문과 문 사이에서 앞날을 흔들어 보기도 했으나 

거꾸로 서서 내일을 본 적 있니 
웃어본 적 있니 
물구나무 서서 보는 일은 좀 괜찮았는데 

무언가 잘 안 되어 생이 다른 쪽으로 돌아갔다면 
모쪼록 
이것도 역설의 방식이라 하면 안 될까 

나도 내가 아닌 곳으로 흐른 때가 많았으니 

너무 오래되었다면 그리 두어라

긴 밤이여 솟구쳐 흘러라 


이규리 시집 <<당신은 첫눈입니까>>로 돌아왔다. 모국어가 주는 편안함은 말 그대로 엄마 품 같은 푸근한 편안함이다. 

˝시인은 시를 품은 인식으로 산다˝고 이규리 시인은 2019년 <Bravo My Life>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시인들의 몸에는 정말로 시를 탄생시키는 장치가 들어 있는 듯하다. 이규리 시인은 그것을 시인답게 ˝시를 품은 인식˝이라고 시적으로 표현했다.

<역류성 식도염>은 제목에 낚여 먼저 읽게 된 시다. 역류성 식도염 만성 질환자라 시인이 이 병을 어떻게 풀어냈을까 궁금했건만, 아뿔싸, 내가 시인의 존재를 띄엄띄엄 보았구나.

이 시는 내장의 역류만이 아닌 모든 것의 역류를 이야기한다. 사랑도, 사람도, 생각도, 감정도, 인생도 ˝살아˝ 역류한다. ˝누추한 일,˝ ˝슬픔,˝ ˝서러운 풍경˝ 떠나간 사랑따위 그저 사라져 주었으면 좋으련만, 어쩌겠는가 뜻대로 되지 않는 것 또한 생의 속성인 것을. 하여 시인은 말한다. 내가 원했던 삶이 내가 원했던 길로 흐르지 않는다면 ˝모쪼록 / 역설의 방식이라˝ 가벼이 넘기라고. 나를 주인으로 가진 나라는 사람 역시 ˝내가 아닌 곳으로 흐른 때가 많았으니˝ 세상이야 오죽 그렇겠느냐고.

이런 이치는 세상을 제법 산 자들만이 느낄 수 있는 깨달음이다. 시는 곧 철학이다. 

˝너무 오래되었다면 그리 두어라 / 긴 밤이여 솟구쳐 흘러라˝

마지막 두 행에서 시인의 달관한 자세가 읽힌다. 오래 묵은 것들은 잘 지워지지 않는다. 지워지지 않는 것을 지우려 매달리는 순간부터 번뇌가 시작될 수 있다. 번뇌에 사로잡히면 눈도 귀도 멀고 만다. 그러니 얼룩이 지면 진 대로, 딱지가 붙었으면 붙은 대로 받아들이고 살 줄도 알아야지. 아암, 그래야지.

그러나 . . . . . . 왼쪽 눈밑에 진하게 생긴 검버섯은 지 우 고 싶 다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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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부질없는 눈물이 민음사 세계시인선 24
알프레드 테니슨 지음, 이상섭 옮김 / 민음사 / 197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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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6 매일 시읽기 79일

눈물이, 부질없는 눈물이 Tears, Idle Tears 
- 앨프리드 테니슨 Alfred Tennyson  

눈물이, 부질없는 눈물이, 뜻도 모를 눈물이 
그 어떤 성스런 절망의 심연에서 나온 눈물이 
가슴에 치밀어 눈에 고이네 
복된 가을 벌판 바라다보며 
가버린 날들을 추억할 때에. 

저승에서 정다운 이들을 데려오는 돛폭에 
반짝거리는 첫 햇살처럼 신선한, 
수평선 아래로 사랑하는 이들 전부 싣고 잠기는 돛폭을 
붉게 물들이는 마지막 빛살처럼 구슬픈, 
그렇게 구슬프고, 그렇게 신선한 가버린 날들. 

아아, 임종하는 눈망울에 창문이 부연 네모꼴로 되어갈 무렵 
어둑한 여름 새벽 잠 덜 깬 새들의 
첫 울음 소리가 임종하는 귓가에 들려오듯, 
그렇게 구슬프고, 그렇게 낯선 가버린 날들. 

죽음 뒤에 키스의 추억처럼 애틋하고 
임자가 따로 있는 입술에 
가망없는 짝사랑이 꿈꾸는 키스처럼 달콤한, 
사랑처럼, 첫사랑처럼 깊은, 
온갖 회한으로 걷잡을 수 없는, 
오 살아 있는 죽음, 가버린 날들! 


첫 눈 오는 날 집에 도착한 세 권의 시집 중 마지막 한 권. 영시 번역이라, 그것도 오래 전 번역이라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개정 한 번 없이 계속 출간만 하냐. 속상하다 진짜.

앨프리드 테니슨의 <<눈물이, 부질없는 눈물이>(이상섭 옮김/민음사)가 첫 출간된 해는 1975년이다. 지금으로부터 45년 전. 독자들이 잘 찾지 않는 책이어서인지 이 오랜 세월 동안 번역자도, 출판사도 손을 보지 않은 듯하다. 역사 해설 또한 그대로인 듯. 영시 번역은 둘째치고 해설은 내용 전달에만 치중했을 뿐 글의 완성도도 문장 완성도도 떨어진다. 속상하다 진짜.

앨프리드 테니슨은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시인이다. 청춘의 베프이자 매제가 될 예정이던 아서 헨리 핼럼의 급작스런 죽음으로
오랜 기간 상실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렸다. 테니슨은 자신이 사랑하는 시로 고통의 가시밭길을 헤쳐 나갔다. 그 시간이 17년이었다. 그의 눈물과 피와 고름이 얼룩져 탄생한 것이 <<추념의 시 In Memorium>>다. 133편에 달하는 이 장편 서정시는 시쳇말로빅히트를 쳤다. 테니슨은 부와 명예를 한 번에 쾌척했다. 돈이 없어 미뤄둔 혼인을 했고, 워즈워스를 이어 계관 시인의 반열에 올랐다.

테니슨은 1809년에 태어나 1892년 83세의 나이로 천수를 누리고 생을 마감했다. 

<눈물이, 부질없는 눈물이>는 <<공주 The Princess>>에 삽입된 서정시들 중 한 편이라고 한다. ˝tears, idle tears˝는 ˝눈물이, 공연한 눈물이˝라고 하면 더 좋지 않았을까. 쓸데없기보다 까닭 모를 슬픔 같아서다. 돌아오지 않을, 결코 돌아올 수 없는 날들에 대한 ‘회한‘을 노래한 시로 읽힌다. 번역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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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0-12-18 13: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안 읽는 저희 큰아들이 유일하게 읽은 시집이 테니슨의 두꺼운 시집인데,,,저는 읽은 시가 5개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시도 열심히 읽으시고 다른 책도 열심히 읽으시는 책 님은 국문학 전공??^^;

행복한책읽기 2020-12-18 22:01   좋아요 0 | URL
와우. 테니슨 시집을 영어로 읽었겠네요. 아드님은 영어가 모국어 같겠죠. 저는 이 시집 읽으면서 영어는 딸리고 한국어는 아쉽고 그랬어요. 제 전공은요, 비밀이에요.ㅋㅋ 일단 국문학은 땡!^^

희선 2020-12-19 01: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오래전에 나왔네요 다른 사람이 한국말로 옮기거나 다른 출판사에서 나오지 않았다니... 예전인데 오래 살았네요 그때도 오래 산 사람은 있기도 하더군요 일찍 죽은 사람이 더 많았겠지만...


희선

행복한책읽기 2020-12-19 23:58   좋아요 0 | URL
그죠. 테니슨은 그 시대로선 거의 백세 장수한 것 같아요. 영시도 소설처럼 재번역본이 나오면 좋겠어요^^
 

20201215 매일 시읽기 78일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김행숙 

내 기억이 사람을 만들기 시작했다 
나는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가, 그래서 나는 무엇인가 
사람처럼 내 기억이 내 팔을 늘리며 질질 끌고 다녔다, 빠른 걸음으로 나를 잡아당겼다, 촛불이 바람벽에다 키우는 그림자처럼 기시감이 무섭게 너울거렸다
사람보다 더 큰 사람그림자, 아카시아나무보다 더 큰 아카시아나무그림자 
그러나 처음 보는 노인인데 . . . . . . 힘이 세군, 내 기억이 벌써 노인을 만들었다면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 
나는 생각을 할 수 없었다, 생각을 하는 누군가가 나를 돌보고 있었다 

기억이 나를 앞지르기 시작했


2020년 첫 눈 내리는 날, 세 권의 시집이 내 집에 왔다. 이규리 시집에 이어 오늘은 김행숙 시집 <<무슨 심부름을 가는 길이니>>를 뒤적거렸다. 2020년 7월에 출간되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이 시집의 첫 시다. 제목들을 후루룩 훑고 이 시와 다른 몇 편의 시들을 읽어 보니 시인은 기억과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 듯하다.

나에게는 이제 ‘기억‘이란 말 끝에 ‘엄마‘가 따라붙는다. 어미가 치매 판정을 받은 지는 4년째. 내년이면 5년 차에 접어든다. 현대 의학의 힘을 빌어(약이 정말 좋다) 엄마의 치매는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 19가 더 심해지면 유리문을 사이에 두고 얼굴 보는 면회도 허락될 것 같지 않아 며칠 전 엄마에게 다녀왔다. 내 어미는 여전히 딸을 기억한다. 사위와 손녀손자도 기억한다. 당신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기억한다.

내 어미는 이제 당신의 기억으로 ˝사람을 만들지˝ 못한다. 새로 만나는 사람들, 만난 지 얼마 되지 않는 사람들, 오래 만났으나 만남을 뒤로한지 오래된 사람들을 더는 기억하지 못한다. 언젠가 어미는 당신이 누구인지 알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 날이 올까 두려우면서 그 날의 나는 어떻게 반응할까를 늘 생각한다.

˝처음 보는 노인인데 . . . . . ˝라는 구절을 읽다 덜커덩, 심장이 내려앉았다. 언제고 내 어미가 거울을 보고 저런 말을 할 것만 같아서. 기억은 인지 행위다. 그렇기에 기억을 잃는다는 것은 단지 기억만 잃는 게 아니다. 몸의 기능과 마음의 기능까지 같이 잃는다. 시간도 잃는다.

생각을 하기 힘든 엄마를 대신해 내가 엄마의 삶을 기억하려 애쓴다. 엄마가 내게 기억을 돌려주었듯이. 내 어린 시절의 기억들 대부분은 엄마의 기억을 통한 재기억들이다. 그 기억들은 어쩌면 ˝사람보다 더 큰 사람그림자˝처럼 애초의 사실보다 더 큰 기억으로 자리해 있을지 모른다. 그런 왜곡된 기억조차 ‘나‘를 형성하는 것들 중 하나이다.

사라지는 기억들, 잃어버리는 시간들이 안타까워서 내 어미를 생각할 때면 안쓰러움을 어쩌지 못하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모든 걸 순리로 받아들이는 중이다. 지금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중이다. 그래서 내 어미가 나를 보고 ˝니 년은 나이를 처 먹고도 아직도 애 같냐˝라는 말을 하도록 옛날과 똑같이 수다를 떨고 웃는다. 그러면 어미도 덩달아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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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4 매일 시읽기 77일 

당신은 첫눈입니까 
- 이규리 

누구인가 스쳐지날 때 닿는 희미한 눈빛, 더듬어보지만 멈칫하는 사이 이내 사라지는 마음이란 것도 부질없는 것 우린 부질없는 것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하였다 그렇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친 일을 견디지 못했을 것이다 낱낱이 드러나는 민낯을 어쩌지 못했을 것이다 생각날 듯 말 듯 생각나지 않아 지날 수 있었다 아니라면 모르는 사람을 붙들고 더욱 부질없어질 뻔하였다 흩날리는 부질없음을 두고 누구는 첫눈이라 하고 누구는 첫눈 아니라며 다시 더듬어보는 허공, 당신은 첫눈입니까

오래 참아서 뼈가 다 부서진 말 
누군가 어렵게 꺼낸다 
끝까지 간 것의 모습은 희고 또 희다 
종내 글썽이는 마음아 너는, 

슬픔을 슬픔이라 할 수 없어 
어제를 먼 곳이라 할 수 없어 
더구나 허무를 허무라 할 수 없어 
첫눈이었고 

햇살을 우울이라 할 때도 
구름을 오해라 해야 할 때도 
그리고 어둠을 어둡지 않다 말할 때도 
첫눈이었다 

그걸 뭉쳐 고이 방안에 두었던 적이 있다 

우리는 허공이라는 걸 가지고 싶었으니까 
유일하게 허락된 의미였으니까 

저기 풀풀 날리는 공중은 형식을 갖지 않았으니 

당신은 첫눈입니까 


2020년 12월 13일. 첫눈 내린 날. 이 책이 도착했다. 재밌기도 하지. syo님이 페이퍼에 소개한 글을 보고 알게 된 시인이자 시집이다. 세상의 모든 작가를 알 수도 없고 모두 알 필요도 없지만, 신인도 아닌 시인을 이름조차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에 허탈했고 좀 민망했다.

이내 사람진다는 점에서 눈과 마음은 닮았다. 이내 사라져서 눈과 마음은 부질없다. 그런 ˝부질없는 것에 대해˝ 우리는 많이도 이야기한다고 시인은 말한다. 그렇다면 부질없는 것은 진정 부질없는 것일까? 시는 역설적이게도 부질없음의 쓸모있음을 이야기하는 듯하다. 부질없는 것이 ˝낱낱이 드러나는 민낯˝을 가려주기도 하고 떠올리면 괴로울 수 있는 일을 흘려보내게도 해주었다.

부질없음에 기대어 살았던 나날이 길었다.˝오래 참아서 뼈가 다 부서진 말˝의 빛깔은 ˝희고 또 희다.˝ 하얗게 바랜 마음. 그 마음을 ˝뭉쳐˝ ˝방안에˝ 두었다. 내 마음의 형체를 알아볼 수 있으려면 ˝공중˝이 아닌 ˝허공˝이 필요했기에. 마음이란 것은 눈처럼 ˝풀풀˝ 날린다. 안착하지 못하고 흩날리다 끝내는 녹아 버린다. 그렇기에 마음은 늘 첫눈 같다. 마음아, 또 시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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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20-12-17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몇 시간 전에 다 읽었는데,
물론 좋지만 너무 좋지만 <최선은 그런 것이에요>가 전 더 좋았어ㅎㅎㅎㅎ.

행복한책읽기 2020-12-17 09:14   좋아요 0 | URL
호. 다 읽으셨다니. 전 몇 편밖에 못 읽었어요. 천천히 읽고 syo님처럼 너무 좋으면 ‘최선‘ 까지 가볼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