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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도시에서 정처 없이 떠돌아 다니는 것도 꽤나 짜릿한 경험이다. 잘 알려진 관광지를 "찾아가는" 것과는 달리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무엇을 만날 확률이 높아지니까. 특히 대중교통이 발달된 곳에서는 길을 잃어도 언제든 회복(?)할 수 있기 때문에 마음 내키는대로 발길을 돌리곤 한다. 모퉁이마다 어디로 향할까 정하는 방랑의 묘미.
생각해보니, 책읽기도 비슷한 것 같다. 공부할 때야 주제와 목적이 있어 방향을 잡을 수가 있는데, 그냥 읽는 책들은 한 권 다 읽고 다음 권 짚을 때마다 그냥 마음 내키는대로 책을 집어든다. 그야말로 좌충우돌 책읽기의 전형인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