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도시에서 정처 없이 떠돌아 다니는 것도 꽤나 짜릿한 경험이다. 잘 알려진 관광지를 "찾아가는" 것과는 달리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무엇을 만날 확률이 높아지니까. 특히 대중교통이 발달된 곳에서는 길을 잃어도 언제든 회복(?)할 수 있기 때문에 마음 내키는대로 발길을 돌리곤 한다. 모퉁이마다 어디로 향할까 정하는 방랑의 묘미.

생각해보니, 책읽기도 비슷한 것 같다. 공부할 때야 주제와 목적이 있어 방향을 잡을 수가 있는데, 그냥 읽는 책들은 한 권 다 읽고 다음 권 짚을 때마다 그냥 마음 내키는대로 책을 집어든다. 그야말로 좌충우돌 책읽기의 전형인 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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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7-08-22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캬, 이번 사진은 완전 제 취향이예요 :)

turnleft 2007-08-22 12:37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취향 접수했습니다 ^^

향기로운 2007-08-22 15:54   좋아요 0 | URL
제 취향이기도 해요. 너무 근사해서 서재지붕으로 쓰고싶은 욕망이..^^;;

turnleft 2007-08-22 17:01   좋아요 0 | URL
엇, 필요하시면 가져다 쓰셔도 되요. 제가 오히려 영광이죠 :)

마늘빵 2007-08-22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브로드웨이.

turnleft 2007-08-22 12:37   좋아요 0 | URL
오호, 뮤지컬 보러 가시게요?

비로그인 2007-08-22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방통행로에는 유턴이 안되서 one way 인지..전 유턴표지판이 좋아요. 엥? ^^

turnleft 2007-08-22 12:38   좋아요 0 | URL
one way 든 유턴이든 그건 차를 위한 표지잖아요. 빠른 대신 규칙에 묶여야죠. 인간은 신호 따위 신경쓰지 말고 자유롭게 다닐 수 있어야겠죠? ^^

비로그인 2007-08-22 13:19   좋아요 0 | URL
호호, 마자용~ 근데 자동차표지판이건 아니건 유턴은 언제든 다시 돌릴 수 있는 의미라는 게 좋다는 말씀이었어요~ ^^

turnleft 2007-08-22 14:30   좋아요 0 | URL
^^

비로그인 2007-08-22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텐레프트님 마음으로 가는 길은... 이정표 어딨어요?

:D

turnleft 2007-08-22 13:13   좋아요 0 | URL
글쎄요.. 저도 어디다 잃어버렸는지 모르겠네요. 혹시 길가다 찾으시면 연락주세요 ^^;

slowstep 2007-08-22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형 살아있었네! 홈페이지는 뭐 가봐도 바뀌는게 없길래 안간지 한참 됐는데, 블로그 돌아다니다가 깜짝 놀랬음. 사진 좋습니다 그려..

turnleft 2007-08-22 14:30   좋아요 0 | URL
어랏.. 오랜만~~~ 너도 살아있었군.
근데, 어디서 이리로 타고 들어온 것이냐. -_-; 메타블로그 쪽으로 글 안 보내게 하려고 노력(까먹을 때가 있어서;;) 중인데.

라로 2007-08-22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좌충우돌 책읽긴 바로 저에욤~.^^;;

turnleft 2007-08-23 03:47   좋아요 0 | URL
하핫..저하고 같은 유형(?) 이시군요. 반갑습니다. nabi 님

프레이야 2007-08-23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그래요 좌충우돌 책읽기요^^
저 위에선 원웨이가 맘에 들어요^^

turnleft 2007-08-23 11:38   좋아요 0 | URL
쿠.. 좌충우돌형이 많으시네요. 아니, 아프님 같은신 분 빼놓고는 대개 좌충우돌형이려나 ^^;